▲ 9월1일 개관한 GS건설의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 1~3일에 2만5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신반포센트럴자이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시세차익을 거두려는 수요가 대거 몰릴 수 있다.
GS건설은 6일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171 일대에 지어지는 ‘신반포센트럴자이’의 분양을 시작했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신반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2층~지상 35층, 7개 동, 총 75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14㎡, 142가구가 일반분양되는데 주택형 별로는 전용면적 △59㎡ 61가구 △84㎡ 28가구 △98㎡ 18가구 △114㎡ 35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은 6일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 등에 우선권을 주는 특별공급을 시작해 7일부터는 분양지역 거주자들로부터 1순위 청약을 받고 기타지역 거주자들로부터는 8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5일이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분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지하철 3호선과 7호선, 9호선이 모두 교차하는 고속터미널역이 도보거리에 있을 뿐만 아니라 반포대로와 신반포로, 올림픽대로 등도 단지 인근에 있어 서울 모든 지역으로 접근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반포고등학교와 세화고등학교, 반포중학교, 신반포중학교, 경원중학교, 계성초등학교, 반원초등학교 등 주변에 학교도 많아 아파트 입주민의 교육여건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
한강변에 있는 반포한강공원과 서래섬, 새빛섬 등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으며 국내 최대 복합생활문화공간인 센트럴시티도 인근에 위치한다.
건설업계는 신반포센트럴자이의 분양열기에 주목한다. 8·2부동산대책이 나온 뒤 처음으로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인 만큼 신반포센트럴자이의 분양성적에 따라 향후 강남 재건축아파트 분양시장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반포센트럴자이가 공급되는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중복지정된 서초구다. 이에 따라 분양에 당첨된 사람들은 아파트가 다 지어진 뒤 입주할 때까지 분양권을 다른 사람들에게 팔 수 없다.
▲ 신반포센트럴자이 조감도.
사실상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셈인데 인근 부동산업계는 신반포센트럴자이의 분양가격 때문에 청약률이 매우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신반포6차 재건축조합은 최근 GS건설과 협의해 신반포센트럴자이의 평당 분양가를 평균 4250만 원으로 책정했다.
84㎡B형 기준으로 보면 분양가가 약 14억2천만~15억4천만 원가량인데 이는 인근에 위치한 ‘신반포자이’의 같은 평형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인 18억4천만 원보다 3억 원 넘게 싸다.
신반포센트럴자이에서 1km 거리에 떨어진 대림산업의 ‘아크로리버파크’와 비교해도 신반포센트럴자이의 평당 분양가격은 최고 2천만 원 낮다.
이를 놓고 벌써부터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신반포센트럴자이를 분양만 받게 되면 큰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며 ‘로또청약’에 무조건 참여해야 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
1일 개관한 신반포센트럴자이의 견본주택에 주말 동안 다녀간 방문객만 2만5천 명이 넘었다.
인근 부동산중개인은 “강남권 알짜배기 자리에 위치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격이 인근 단지보다 저렴해 전용면적 59㎡의 청약률이 100대 1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