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주식을 모두 팔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 지분의 매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 현대로보틱스 주식 살 듯  
▲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대중공업은 정 이사장이 23일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주식 17만9267주 전량을 장마감 후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주당 14만1075원이다. 정 이사장은 보유지분을 팔아 현금 252억9천만 원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로보틱스를 지주회사로 삼는 지배구조개편 작업을 실시하면서 지주회사 지분을 더 확보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이사장은 7월 말에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주식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현대로보틱스가 추진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현대로보틱스 지분을 25.8% 확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