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농협차원에서 상시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김 회장은 6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를 찾아 “농협중앙회 인력 6250명과 방역차량 450대를 방역업무에 배치해 상시적인 방역체계를 만들겠다”며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원, 농협 차원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상시방역체계 구축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6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제주도 애월읍의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방역업무에 배치하기로 약속한 인력과 차량을 6일부터 즉시 전국 각지의 가금류 사육농가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소독액 등도 농민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추가로 차량 100대와 농약살포기 210대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질병관리팀을 질병본부로 확대해 365일 방역체계를 만들겠다”며 “철새의 이동경로 계산을 전산시스템화하고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농가에 백신정보를 제공하는 등 전산화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을 예방하는 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농가에 1년 동안 사료를 무이자로 공급하고 융자 납입기한을 늦추겠다”며 “닭을 다시 키울 때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고 지역농협을 통한 지원체계도 만들어 피해를 최소한도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