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출시와 함께 선보인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8’에서 심한 앱 충돌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iOS8로 업데이트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에서 어플리케이션(앱) 충돌이 크게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앱 충돌은 갑자기 앱이 비정상적으로 꺼지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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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모바일서비스 분석업체인 크리터시즘의 조사결과를 보면 iOS8에서 앱 충돌현상이 생기는 비율이 3.56%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나온 iOS 7보다 78%나 높은 수치다.
크리터시즘의 CEO인 앤드류 레비는 “앱 충돌 현상의 이유는 애플이 소프트웨어를 성급하게 선보였기 때문”이라며 “애플이 조만간 앱 충돌 방지를 위한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iOS8은 아이폰 4S 이후 모델, 아이패드 2 이후 모델, 아이팟 터치 5세대에서 쓸 수 있다.
특히 오래된 기기일수록 앱 충돌현상이 일어나는 사례가 많아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페이스북이나 드롭박스 등에서도 오류가 일어났다는 보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iOS8에 대응하는 새로운 업데이트 베포를 시급히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애플은 앱 충돌 현상을 잡는 등 iOS8의 문제점을 개선한 업데이트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17일 iOS8의 정식버전을 배포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의 iOS 8 채택율은 4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