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건설사 전문경영인 가운데 3년 연속으로 연봉을 가장 많이 받았다.

3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모두 20억4400만 원을 받았다. 급여로 11억9500만 원, 상여로 8억1700만 원, 복리후생에 따른 기타 근로소득으로 3200만 원이다.

  최치훈 보수 20억4400만 원, 건설사 CEO 중 3년 연속 1위  
▲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삼성물산은 “대외적인 경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 사장이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 지난해 매출 28조 원을 낸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해 모두 8억8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기본급과 격려금 등 급여 명목으로만 받았으며 상여는 받지 않았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지난해 8억69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기본연봉 5억7920만 원에 역할급 명목으로 기본연봉의 50%인 2억8960만 원이 책정됐다.

GS그룹의 총수이자 GS건설의 대표이사인 허창수 회장은 GS건설에서 지난해 보수로 23억9200만 원을 받았다. 상여 없이 급여만 받았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8억6700만 원, 상여 5억2천만 원 등 모두 13억87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6억 원, 상여 2억6300만 원, 복리후생비 2백만 원 등 모두 8억6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 부회장은 SK건설의 실적을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말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박 사장은 박영식 전 사장의 뒤를 이어 지난해 8월에 취임했다. 박영식 전 사장은 지난해 대우건설에서 급여 3억2300만 원, 상여 1억3천만 원, 퇴직금 4억7천만 원을 수령했다.

김치현 전 롯데건설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모두 6억5800만 원을 받았다. 급여는 6억300만 원, 상여는 5500만 원이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19억39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16억7100만 원, 상여 2억6800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