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모바일 메모리 긴급 주문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HBM4 출하 증가까지 더해져, 올해 상반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삼성전자 상반기 영업이익 100조 전망, 구글 터보퀀트는 HBM4 수요에 긍정적"

▲ 구글∙엔비디아의 메모리 압축 신기술 영향에 따른 삼성전자 HBM4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예상됐다. <삼성전자>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17만9700원에 거래를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HBM4의 엔비디아 판매 급증으로 2분기 HBM 출하량이 지난해 2분기 대비 331%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3조 원, 2분기 영업이익 57조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파운드리 사업은 영업손실이 이어지겠으나, 2∙4나노 제품군에서 신규 수주가 확대되며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삼성전자 DS부문은 2026년 매출 352조 원, 영업이익 219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0%, 영업이익은 782% 증가하는 것이다.

다만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 영향으로 올해 영업이익 5조90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대비 55% 감소하는 것이다. 

올해 디스플레이(SDC) 사업도 부품 원가 부담 영향으로 전년 대비 22% 줄어든 3조2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구글의 터보퀀트는 HBM 수요에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최근 구글이 발표한 터보퀀트와 엔비디아의 KVTC 등 메모리 압축 기술이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eSSD)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며 "다만 이들 기술은 메모리에 데이터를 적재한 뒤 압축을 풀어 실제 연산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TPU-HBM(AI 칩과 고대역폭 메모리 결합 구조)의 추가 연산이 필요해 삼성전자로서는 HBM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압축 기술 등장으로 서버용 D램과 eSSD 수요가 축소될 가능성과 삼성전자 HBM4 점유율 확대가 대립되는 양상이지만, 투자 측면에서는 고점 대비 급락한 현재 주가가 오히려 기회"라고 덧붙였다. 강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