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반도체주 열풍에 알리바바도 기회 봐, 반도체 자회사 상장 준비

▲ 중국 알리바바 기업 로고가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황판에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반도체 설계 자회사 상장을 준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 증시에서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주가가 다수 오름세를 나타내는데 알리바바도 기회를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알리바바가 반도체 자회사 핑터우거(T-head)를 직원 일부가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재편한 뒤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가 언제 핑터우거를 상장할지 구체적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리바바가 자회사를 상장하는 배경으로 블룸버그는 중국 증시에 나타난 AI 반도체주 열풍을 꼽았다. 

중국 당국이 미국 반도체를 대체하기 위해 자국 기업을 지원할 거라는 기대감에 투자금이 몰려 최근 중국 AI 반도체주 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상하이 증시에 신규 상장한 무어스레드 주가는 공모가와 비교해 500%가 넘는 상승폭을 한때 기록했다. 

중국 AI 반도체 기업 캠브리콘은 기업 가치가 800억 달러(약 117조 원)에 육박한다. 

다만 블룸버그는 “알리바바는 오랫 동안 반도체 설계 분야를 연구했다”면서도 “핑터우거는 아직 초기 단계 기업으로 상장시 기업 가치를 얼마나 인정 받을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2018년 설립한 핑터우거는 알리바바가 100% 지분을 보유한 반도체 설계 자회사이다.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지난해 9월18일 핑터우거가 개발한 반도체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H20’과 맞먹는 성능이라고 보도한 적이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