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효자 수출상품 'K2 전차'를 폴란드에 이어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K2 전차의 해외 현지 생산비중이 향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산 부문의 안정적 수주잔고 유지를 위해선 추가 해외 수출 계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수요처 발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이 지난해 2조 원이 넘는 철도 차량 대형 계약을 맺은 아프리카 모로코에 이어 이미 총괄합의서를 체결한 남미 페루 등으로 올해 K2 전차 수출 시장을 넓힐지 주목된다.
19일 미국 국방 전문 매체 아미 리코그니션(Army recognition)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정부 측이 K2 전차 400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앞서 2022년에도 모로코의 K2 전차 도입설이 제기됐으나 당시 회사 측은 이를 부인했다. 다만 지난 2025년 5월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방한했을 때 K2 전차,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자주포 K9, 잠수함 KSS-Ⅲ 등 한국산 무기 도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모로코는 현재 미국 ‘에이브럼스(M1A1, M1A2 등)’ 전차 384대를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으나, 2022년부터 미국 내 전차 생산능력 한계로 자국의 전력 증강이 지연되자, K2 전차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2 전차는 자동 장전 장치가 적용돼 필요한 승무원이 3명으로, 승무원 4명이 필요한 에이브럼스보다 적은 인력으로 운용할 수 있다. 또 유압식 현수장치를 적용해 기동력과 적응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5년 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중동 지역 방산전시회 ‘IDEX 2025’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열대 지역에 특화한 K2 전차 모델을 선보였다. 고온의 환경에서도 운용가능하도록 엔진의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고, 대전차 미사일에 대응무기를 날려 파괴하는 능동파괴장치(APS)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2025년 2월 모로코 철도청과 2조2천억 원 규모의 철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전동차 현지 생산·조립, 유지·정비·보수 위한 합작공장 계약을 논의하는 등 모로코를 회사의 아프리카 사업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해 12월 K2 54대, K909 장갑차 141대 등 합산 195대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총괄합의서를 페루 육군·육군조병창과 체결했고, 현재 이행계약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15일 방한 중인 페루 국회의원단과 만나 전차·장갑차 공급 이행 계약을 올해 안에 체결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요청키도 했다.
한편 회사는 2022년 이후 K2 전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방산 부문 실적이 급성장했는데, 지속 성장을 위해선 새로운 K2 전차 수요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회사의 연간 K2 전차 생산능력은 100대 안팎으로 추정되며, 방산 부문 공장 가동률이 109.2%(2025년 3분기 기준)에 이를 정도로 설비 포화상태다.
회사 측은 K2 전차 생산라인 증설을 고려하고 있으나, 증설 이후에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일감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로템의 방산 부문 2025년 말 수주 잔고는 11조8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2024년 말 수주잔고가 3조8727억 원이었는데, 지난해 9조1280억 원 규모의 폴란드 K2 2차수출 계약을 맺으며 수주잔고가 급증했다.
회사는 지난해 폴란드 1차 수출분 180여대 공급을 끝냈고, 지난해 4분기부터 2차 수출계약 180대 분 생산에 들어갔다. 하지만 폴란드 수출 계약분은 2027년 내 모두 공급이 끝날 예정이어서 추가 일감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K2 전차 도입 물량 증가에 따라 생산능력 증설을 지속하고 있다”며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분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됨에 따라 올해 매출 7조6천억 원, 2027년 매출 1조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K2 전차 매출이 줄어들 것을 대비해 추가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K2 전차의 해외 현지 생산비중이 향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산 부문의 안정적 수주잔고 유지를 위해선 추가 해외 수출 계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수요처 발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사진)이 방산 부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폴란드에 이어 아프리카와 중남미로 K2 전차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
이 사장이 지난해 2조 원이 넘는 철도 차량 대형 계약을 맺은 아프리카 모로코에 이어 이미 총괄합의서를 체결한 남미 페루 등으로 올해 K2 전차 수출 시장을 넓힐지 주목된다.
19일 미국 국방 전문 매체 아미 리코그니션(Army recognition)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정부 측이 K2 전차 400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앞서 2022년에도 모로코의 K2 전차 도입설이 제기됐으나 당시 회사 측은 이를 부인했다. 다만 지난 2025년 5월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방한했을 때 K2 전차,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자주포 K9, 잠수함 KSS-Ⅲ 등 한국산 무기 도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모로코는 현재 미국 ‘에이브럼스(M1A1, M1A2 등)’ 전차 384대를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으나, 2022년부터 미국 내 전차 생산능력 한계로 자국의 전력 증강이 지연되자, K2 전차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2 전차는 자동 장전 장치가 적용돼 필요한 승무원이 3명으로, 승무원 4명이 필요한 에이브럼스보다 적은 인력으로 운용할 수 있다. 또 유압식 현수장치를 적용해 기동력과 적응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5년 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중동 지역 방산전시회 ‘IDEX 2025’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열대 지역에 특화한 K2 전차 모델을 선보였다. 고온의 환경에서도 운용가능하도록 엔진의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고, 대전차 미사일에 대응무기를 날려 파괴하는 능동파괴장치(APS)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2025년 2월 모로코 철도청과 2조2천억 원 규모의 철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전동차 현지 생산·조립, 유지·정비·보수 위한 합작공장 계약을 논의하는 등 모로코를 회사의 아프리카 사업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해 12월 K2 54대, K909 장갑차 141대 등 합산 195대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총괄합의서를 페루 육군·육군조병창과 체결했고, 현재 이행계약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15일 방한 중인 페루 국회의원단과 만나 전차·장갑차 공급 이행 계약을 올해 안에 체결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요청키도 했다.
▲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사진) 2차 수출 납품이 완료되는 2027년 1분기 이전에 새로운 수출 대상국을 발굴할 필요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로템>
한편 회사는 2022년 이후 K2 전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방산 부문 실적이 급성장했는데, 지속 성장을 위해선 새로운 K2 전차 수요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회사의 연간 K2 전차 생산능력은 100대 안팎으로 추정되며, 방산 부문 공장 가동률이 109.2%(2025년 3분기 기준)에 이를 정도로 설비 포화상태다.
회사 측은 K2 전차 생산라인 증설을 고려하고 있으나, 증설 이후에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일감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로템의 방산 부문 2025년 말 수주 잔고는 11조8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2024년 말 수주잔고가 3조8727억 원이었는데, 지난해 9조1280억 원 규모의 폴란드 K2 2차수출 계약을 맺으며 수주잔고가 급증했다.
회사는 지난해 폴란드 1차 수출분 180여대 공급을 끝냈고, 지난해 4분기부터 2차 수출계약 180대 분 생산에 들어갔다. 하지만 폴란드 수출 계약분은 2027년 내 모두 공급이 끝날 예정이어서 추가 일감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K2 전차 도입 물량 증가에 따라 생산능력 증설을 지속하고 있다”며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분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됨에 따라 올해 매출 7조6천억 원, 2027년 매출 1조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K2 전차 매출이 줄어들 것을 대비해 추가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