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산업계 수요에 따라 국민성장펀드 집행에 속도를 낸다.

박 회장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국민성장펀드는 5년 동안 150조 원, 1년에 30조 원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산업계가 필요로 하면 추가 승인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회장 박상진 "국민성장펀드 올해 30조 집행, 필요하면 추가 승인"

▲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026년 국민성장펀드 승인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6년 1월2일 신년사를 하고 있는 박상진 회장. <산업은행>


국민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백신, 로봇, 수소, 이차전지, 미래차, 방산 등 국가 미래 먹거리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기금이다. 산업은행 산하에 설치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에 금융회사와 연기금 등 민간자금으로 조성하는 미래성장펀드를 더해 운영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업무보고에서 박 회장에 국민성장펀드 투자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선구안을 강조했다. 또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평가에 다양한 시각을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이에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산업 관련 이해도는 산업은행이 가장 높다고 자신한다”며 “펀드 사무국을 신설해 외부 전문가를 채용했고 금융기관들의 자체심사를 통한 선별 과정을 거치겠다”고 답변했다.

박 회장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강화 방안도 내놨다.

박 회장은 “산업은행이 그동안 이미 IPO를 한 기업에는 투자를 안 했다”며 “앞으로는 상장기업이라도 ‘데스밸리(수익 없이 비용만 들어가는 구간)’를 지나는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균형 발전부분에서는 “현재 설치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중심 동남권투자센터 외에도 하반기 광주에 투자세터를 설립한다”며 “충청에도 중부권 투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