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하 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은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AI 자회사를 설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원장은 △해외 사업 확장 △AI 자회사 설립 △크립토 인프라 구축 등 3가지를 올해 3대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올해 보험연수원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한 보험사 대상 설계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하 원장은 “해외 보험 교육 시장 진출은 연수원 창립 60년 만에 처음”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을 첫 글로벌 진출 국가로 선정해 사전 조사를 진행했고 수요와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보험연수원은 DB손해보험과 한화생명 등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 국내 보험사가 진출한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보험연수원은 올해 상반기 안에 AI 자회사도 출범한다.
하 원장은 “해외 회사 2곳에서 투자 의향서를 확보하며 AI 자회사 설립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보험연수원 AI 자회사에는 해외 AI 학습운영시스템(LMS) 전문기업 위즈덤가든 등이 투자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 원장은 해외 사업 확장과 AI 활용 등에 따라 보험연수원 자체 토큰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수강료를 납부할 때 현지 화폐를 달러로 교환해 결제하는 등 프로그램상 복잡한 면이 많은데 자체 토큰을 활용하면 결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 원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AI 에이전트 활용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험연수원이 일종의 학습 포인트와 같은 토큰을 발행하면 이를 연초 보험사가 선구매한다”며 “그리고 연중 해외 직원들이 수강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 보험사가 사전 구매한 토큰으로 결제하게 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하 원장은 “보험연수원은 이달 안에 업비트, 빗썸 등 가상자산 거래소에 법인 지갑을 개설하고 다음 달부터 수강료를 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우선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마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지향점으로는 ‘신금융’을 재차 강조했다.
하 원장은 “취임부터 말한 ‘신금융’을 당시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크립토 기반 금융, 가상자산 기반 금융’을 ‘신금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프라인 법정화폐 중심 구금융에서 가상화폐 중심 신금융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신금융 교육기관으로 도약하는 글로벌 연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