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가격 3년 새 최대 상승폭 기록, 인도네시아 생산 차질과 중국 투자 영향 

▲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 소로와코에 있는 광산에서 불도저가 니켈을 채굴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와 스테인리스강에 주요 소재인 니켈 가격이 3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니켈 최대 산지인 인도네시아에서 생산 차질 우려가 퍼지는 데다 중국 금속 시장에 투자금이 몰려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톤당 1만8785달러(약 2723만 원)까지 올라 2024년 6월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니켈 가격이 직전 거래일인 5일보다 10% 넘게 급등해 3년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니켈 가격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30% 가까이 급등했다”고 강조했다. 

니켈은 철과 섞어 자동차와 주방용품에 쓰는 스테인리스강을 만드는 주 원료이다. 최근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에 넣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소재로도 쓰인다. 

니켈은 공급 과잉으로 2024년 이후 가격이 하향 조정 추세를 보였는데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퍼져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니켈 생산 감축에 들어간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일 발레(Vale)가 소유한 니켈 광산에 채굴 허가를 내주지 않아 운영을 중단시켰다. 

이에 더해 블룸버그는 중국 내 금속 시장으로 대규모 투자가 유입돼 니켈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봤다. 

블룸버그는 “니켈 시장은 과잉 생산과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에는 극적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