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1억2991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트코인 1억2991만 원대 상승, "미국 '우크라이나 원전' 활용한 코인 채굴 관심 있다" 보도 나와

▲ 미국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전력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44% 오른 1억2991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14% 오른 433만7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80% 하락한 2737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06% 내린 1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75%) 비앤비(-0.81%) 유에스디코인(-0.88%) 트론(-0.73%) 도지코인(-2.65%) 에이다(-2.46%)도 24시간 전보다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비트코인 ​​채굴에 이용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 보도를 기반으로 한다.

코메르산트는 “푸틴 대통령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우크라이나가 아닌 미국과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며 미국이 비트코인 채굴에 관심을 가졌다는 소식을 함께 전했다.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는 유럽 최대 규모 원전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마련한 종전안에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통제권이 핵심 쟁점으로 담겼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가 공동 기업을 설립해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해진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50대 50으로 지분을 가지고 공동 운영하는 안을 제시했다.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문제에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