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전월세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다방>
23일 다방이 다방 앱 이용자 2123명을 대상으로 2026년 전월세 시장 전망을 두고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전세 시장은 1168명(55%)이, 월세 시장은 1418명(66.8%)이 내년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월세 모두 상승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된 것은 다방이 2023년부터 ‘임대차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 한 이후 처음이다.
응답자들은 그동안 2024년과 2025년 전세 시장은 ‘보합’, 월세 시장은 ‘상승’을 전망했다. 다만 2026년은 전월세 모두 ‘상승’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6년 전세 시장 전망 질문에 ‘상승’ 응답자는 1168명(55%), ‘보합’은 693명(32.6%), ‘하락’은 262명(12.3%)으로 집계됐다.
전세가 상승 전망 이유로는 ‘금리 인상’ 응답 비율이 31.5%로 가장 많았고 ‘전세 수요 증가(25.9%)’와 ‘매매가 상승(24.5%)’, ‘입주 물량 감소(18.2%)’ 등이 뒤를 이었다.
2026년 월세 시장 전망 질문에 ‘상승’ 응답자는 1418명(66.8%), ‘보합’ 593명(27.9%), ‘하락’ 112명(5.3%) 순으로 기록됐다.
월세 상승 예상 사유로는 ‘월세 수요 증가’가 40.2%로 가장 높았고 ‘전셋값 상승(29.4%)’과 ‘금리인상(20%)’, ‘경기침체(10.4%)’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모든 나이대 응답자가 2026년 전월세 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방 관계자는 “올해 여러 부동산 정책으로 매매 시장이 크게 요동쳐 실수요자 인식을 살피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특히 월세 상승 전망이 모든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바라봤다.
다방은 이번 조사를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는 2123명으로 20대 225명, 30대 546명, 40대 712명, 50대 465명, 60대 이상 175명 등으로 구성됐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