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유럽공장 가동률 회복이 지연되고 2027년 이후 매출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 "LG에너지솔루션, 포드와 계약 해지로 유럽 공장 가동률 회복 지연"

▲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해지하면서 유럽공장 가동률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LG에너지솔루션 >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7일 4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4년 10월 포드와 체결한 유럽 상용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2건 가운데 1건을 해지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조 연구원은 18일 “지난 16일 포드가 F-50 라이트닝 단종과 더불어 전기트럭·밴 출시 계획 철회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른 배터리 공급계약 해지”라고 바라봤다.

LG에너지솔루션-포드의 계약은 6년간 75GWh 배터리 공급과, 4.3년간 32GWh 공급 등이다. 75GWh 계약 규모가 9조6천억 원으로 밝혀짐에 따라, 계약이 유지된 32GWh 계약규모는 4조1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조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7월부터 생산능력 연 80GWh의 유럽공장 가동률 개선을 위한 추가 수주를 6건 진행했다”며 “연평균 공급 규모 35.9GWh까지 수주했으나 이번 계약 해지로 23.4GWh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지된 계약 최초 공급 시점이 2027년 1월부터임을 감안하면 현재 해당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신규 수주를 즉각 확보하긴 쉽지 않다”며 “이에 따라 2027년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은 예상보다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