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미국 엑스에너지와 SMR 16기 핵심소재 예약계약 체결

▲ 미국 현지시각 1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SMR 핵심소재에 대한 예약계약 체결식에서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사장(왼쪽)과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의 SMR 주기기 제작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와 핵심 소재 관련 예약계약(Reserv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현지시각 1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사장,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엑스에너지가 건설할 ‘Xe-100 고온가스로’ 16기의 핵심소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단조품(Forging)을 선제 확보하기 위해 체결됐다.

단조품은 SMR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중·대형 소재로 생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예약계약 이후 엑스에너지와 후속계약을 통해 단조품 및 모듈 제작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셀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독보적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세계 최고의 원자력 공급업체로, Xe-100의 시장 진입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이 중요한 사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엑스에너지와의 이번 예약 계약은 SMR이 이제 본격적으로 제작 단계에 진입한다는 뜻깊은 이정표"라며 "두산은 엑스에너지 SMR 주기기 제작의 핵심 파트너로서 철저한 품질, 납기 준수를 통해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