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법원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법원의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했어야 한다'(발부) 62.5%, '구속영장 기각이 합당하다'(기각) 30.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5%였다. 
 
[여론조사꽃] 국힘 추경호 구속영장 '발부했어야' 62.5%, 중도층도 68.1%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발부'가 모두 50%를 넘으며 우세했다. '발부'는 특히 광주·전라(73.4%)에서 높게 집계된 반면 대구·경북(51.8%)에서는 모든 지역 가운데 가장 낮게 집계됐다.

이 밖에 다른 지역은 강원·제주 69.3%, 인천·경기 64.4%, 부산·울산·경남 62.4%, 대전·세종·충청 60.9%, 서울 58.7%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발부'가 우세했다. '발부'는 40대(85.7%)와 50대(75.4%)에서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반면 20대에서는 45.8%로 낮게 집계됐다. 6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62.9%와 56.9%였다.

반면 70세 이상(발부 42.4% 기각 46.6%)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발부' 68.1%, '기각' 26.2%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87.9%가 구속영장을 발부했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의 60.3%는 구속영장 기각이 합당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51명, 중도 416명, 진보 276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25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59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5일과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