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11월27일 보통주 721억5천만 원, 우선주 79억3천만 원 등 800억 원 가량 자사주 취득을 마쳤다. 취득한 자사주 물량은 이날 전량 소각한다. 
 
미래에셋증권, 주주가치 강화 위해 8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뒤 소각

▲ 미래에셋증권이 약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주주환원성향을 35% 이상으로 높이고 장기적으로 자기주식 1억 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누적 2750만 주를 줄였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 주식 수를 감소시켜 주당가치(EPS)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향상하는 대표적 주주환원 수단으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자기주식 1년 내 의무 소각’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사주가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이용된 만큼 이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법안이 통과되면 기업은 자사주를 취득한 뒤 1년 안에 반드시 소각해야 한다. 임직원 보상 등 예외적 사용을 원할 경우에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