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LFP 배터리 재활용기술 국제학술지 등재, 환경부담 낮추고 경제성 높여

▲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원이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로 회수한 탄산리튬을 소개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성과를 국제 학술지에서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자체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전문 국제 저명 학술지 ‘세퍼레이션 앤 퓨리피케이션 테크놀로지(Seperation and Purification Technology)’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기존 LFP 배터리 재활용 과정은 부산물 처리와 폐수 발생 등 환경 부담과 처리 비용 등 경제성에서 한계가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과 이산화탄소, 과산화수소만을 사용해 LFP 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친환경 공정을 개발했다.

기존의 환경 부담을 줄이고 원료를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어 미래 배터리 자원 순환 및 관련 산업 확대를 크게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사용 후 배터리 회수와 재활용 역량이 산업 경쟁력과 자원 안보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원장은 “이번 성과는 기존 배터리 재활용 방식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배터리 시장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중요 기술”이라며 “리튬 수급 위험을 완화하고 국내외기업과 협력을 늘려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