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원그룹이 HMM 인수를 위한 자금 여력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4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최근 그룹 내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해 향후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주식 매각 재공고에 대비하며 그룹의 자금동원 여력을 살피고 있다.
 
동원그룹 'HMM 민영화 대비' TF 꾸려 자금 여력 검토, "여전히 관심있다"

▲ 동원그룹이 최근 태스크포스를 꾸려 향후 HMM 매각 재추진에 대비한 그룹 내 자금동원력을 살피고 있다. 동원그룹의 사업형 지주사 동원산업 사옥. <동원산업>


현재 정부의 HMM 주식 매각 공고는 없다. 다만 HMM의 민영화는 곧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10월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과 HMM 본사의 부산이전과 관련해 곧 논의할 예정”이라며 “회사가 수출입 물류와 해상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소유구조나 매각여부가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동원그룹은 2023년 11월 정부가 공고한 HMM 주식 매각 본입찰에 응찰했으나 하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전에서 물러났다.

이어 2024년 2월 한국산업은행과 하림그룹의 매각협상이 결렬된 뒤로 HMM 민영화는 잠정중단된 상황이다.

동원그룹은 HMM 인수 의지를 놓지 않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HMM 매각 공고가 없는 현재 그룹에서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다”며 “여전히 관심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