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에서 벌어진 ‘개인정보 해킹’ 사태로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쿠팡은 지난 11월19일 보관 중이던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집주소 등 3370만 명의 개인정보에 외부 접근이 일어났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2011년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이후 최대 규모”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징금 1조2천억 원, 영업정지 처분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쿠팡 이용자들도 대규모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쿠팡에 대한 기존 영업정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지만 이용자 이탈에 따른 점유율 변동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이용자들이) 쿠팡과 홈플러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탈한다면 다른 택배기업들의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다”라며 “특히 쿠팡은 다른 택배사와 다르게 개별포장 방식으로 물동량을 집계했기에 시장 점유율 변동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한 고객이 여러 품목을 구매할 시 구매품목 수만큼 물동량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한다. 반면 다른 이커머스에서는 통상 여러 품목을 발송할 때는 합산포장해 1개의 택배로 발송하기에 택배사들이 물동량을 1박스로 집계한다.
이를 반영하면 고객 1명 이탈에 따른 택배 물동량 박스 수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는 “3일 오전 기준 쿠팡에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네이버카페의 가입자(전체 피해자 3370만 명 가운데 1.5%인 50만 명)가 CJ대한통운을 이용하는 이커머스 고객사로 이동한다면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에 약 4%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계산은 양사의 3분기 물동량인 쿠팡 7억2111만 박스, CJ대한통운 4억1493만 박스로 추정됐다.
오 연구원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회원 3370만 명 가운데 10%가 이탈할 경우 CJ대한통운의 물동량은 13.8%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신재희 기자
앞서 쿠팡은 지난 11월19일 보관 중이던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집주소 등 3370만 명의 개인정보에 외부 접근이 일어났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개인정보 해킹 사태로 고객이 10% 이탈하면 CJ대한통운의 택배물량이 13.8%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 CJ대한통운 >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2011년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이후 최대 규모”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징금 1조2천억 원, 영업정지 처분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쿠팡 이용자들도 대규모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쿠팡에 대한 기존 영업정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지만 이용자 이탈에 따른 점유율 변동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이용자들이) 쿠팡과 홈플러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탈한다면 다른 택배기업들의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다”라며 “특히 쿠팡은 다른 택배사와 다르게 개별포장 방식으로 물동량을 집계했기에 시장 점유율 변동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한 고객이 여러 품목을 구매할 시 구매품목 수만큼 물동량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한다. 반면 다른 이커머스에서는 통상 여러 품목을 발송할 때는 합산포장해 1개의 택배로 발송하기에 택배사들이 물동량을 1박스로 집계한다.
이를 반영하면 고객 1명 이탈에 따른 택배 물동량 박스 수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는 “3일 오전 기준 쿠팡에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네이버카페의 가입자(전체 피해자 3370만 명 가운데 1.5%인 50만 명)가 CJ대한통운을 이용하는 이커머스 고객사로 이동한다면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에 약 4%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계산은 양사의 3분기 물동량인 쿠팡 7억2111만 박스, CJ대한통운 4억1493만 박스로 추정됐다.
오 연구원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회원 3370만 명 가운데 10%가 이탈할 경우 CJ대한통운의 물동량은 13.8%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