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225억 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원안위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의결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원안위 2026년 예산·기금 규모는 모두 2927억 원으로 올해보다 5.7% 늘어난다.
 
원자력안전위 내년 예산 2927억으로 5.7% 증가, "SMR에 225억 투입"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225억 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예산은 미래 규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사업에 1191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보다 174억 원 증가했다.

원안위는 특히 이 가운데 225억 원을 투입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형 SMR(i-SMR)의 설계부터 해체까지 모든 주기에 걸친 규제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또한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비경수로형 SMR 개발에 대비해 이와 관련한 규제 체계를 사전에 구축한다.

원안위는 국내 모든 원전의 ‘설계-건설-가동-계속운전-해체’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한 예산으로 630억 원을 설정했다.

특히 신청이 임박한 i-SMR 표준설계인가 심사를 내실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관련 비용 31억 원을 집중지원한다.

이밖에 한빛권 광역지휘센터 완공으로 대규모 방사능 재난 대비 방재 기반을 완성하고 해외 직구 물품 대상 방사선 감시망을 확충한다.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은 “원안위 주요 정책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원자력과 방사선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민 안전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