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의 유통·기계부문 계열사를 중심으로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2일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과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에서 시행하고 있는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사내 가구가 11월 기준으로 200가정을 넘었다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 "출산 때 1천만 원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가정 200곳 넘어서"

▲ 한화그룹 유통서비스 및 기계부문 계열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육아동행지원금의 혜택을 받은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왼쪽) 가족 사진. <한화갤러리아>


7월 100가정을 넘어선지 불과 4개월 만에 수혜 직원 가정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육아동행지원금은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에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조다.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가정에 세후 기준 1천만 원을 지원한다.

유통서비스 부문과 기계부문 소속 계열사 13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은 신생아 수에 맞춰 금액을 지급한다.

애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계열사 2곳만 도입했으나 일·가정 양립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이면서 한화비전과 아워홈 등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 계열사로 확대됐다.

수혜 인원은 아워홈(60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43명), 한화세미텍(23명), 한화갤러리아(21명), 한화비전(18명) 순서로 나타났다.

수혜 가정이 100가구를 넘어선 7월 육아동행지원금을 수령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는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6%가 ‘영향을 줬다’고 대답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이 단순 회사의 지원을 넘어 출산율 향상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대목이라고 한화갤러리아는 설명했다.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은 앞으로도 육아동행지원금을 비롯해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제도 도입이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만족도나 업무 효율 제고 등 여러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근로 환경 개선과 함께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