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 도심복합사업으로 서울 고덕역·불광동 일대에 4200호 공급

▲ 불광동 329-32 지구 도심복합사업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불광동, 고덕역 등에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개발사업(이하 도심복합사업)’ 지구 지정을 마쳤다.

토지주택공사는 2025년 도심복합사업 지구지정 목표 8곳 가운데 7개 지구의 지정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이란 민간의 정비사업이 어려워 장기간 정체된 역세권 등 노후 도심에 공공주도의 수용방식(현물보상)으로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사업이다. 2021년 최초로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토지주택공사는 총 46곳에 7만8천 호 규모 도심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장위12 △수유12 △용마산역 △상봉역 △창2동주민센터 △불광동329-32 △고덕역 등 총 7곳의 지구지정을 마쳤다.

불광동329-32 지구와 고덕역 지구는 지난달 28일 고시된 곳으로 각각 1670호, 2486호씩 모두 4156호가 공급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연말까지 영등포역 인근에도 3400호 규모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지구지정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앞당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는 지난달 공공도심복합사업, 공공재개발·재건축사업 등 수도권에 산재된 도심 공급 사업을 전담 수행하는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강오순 토지주택공사 지역균형본부장은 “관련 인력과 조직을 보강하고 사업계획 수립 시 용적률 상향 등 주요 제도개선 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등 도심복합사업의 추진력을 높여 순항궤도에 들어섰다”며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시즌2’의 주택공급 효과를 국민이 조기에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