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 중남미 시장에 첫발, 우루과이에 8대 출하

▲ 현대차 엑시언트가 26일 전북 군산항에서 우루과이로 향하는 선박에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그룹이 중남미 시장에 처음으로 수소전지 트럭 ‘엑시언트’를 공급했다.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는 26일 한국 군산항에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보낼 수소트럭 8대를 선적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수소트럭은 우루과이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수소 프로젝트 ‘카히로스’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목재 물류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엑시언트는 수소 31㎏을 충전해 최대 720㎞를 주행할 수 있어 목재 운송에 필요한 1회 운행을 단일 충전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수소전문매체 퓨어셀웍스는 “현대차가 중남미 시장에 처음으로 수소트럭을 공급했다”며 “중남이 전체에 친환경 물류를 확장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현대차 엑시언트는 스위스와 독일, 미국 등 14개 국가에서 상업 운송에 투입됐다.

수소전문매체 H2뷰에 따르면 독일 소매업체 에데카노르트는 올해 3월부터 북부 지역 매장 물류에 엑시언트를 도입했다.

한편 수소트럭은 친환경 물류 수단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낮은 경제성을 비롯한 단점이 부각되고 있다. 

퓨어셀웍스는 운송기업과 인프라 투자사 모두 수소트럭이 물류에 적합한지 여부와 상업성 등을 따져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수소트럭이 2030년 디젤 연료 트럭과 비슷한 주행 단가를 확보하려면 수소연료와 차량 가격이 대폭 낮아져야 한다”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