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수 삼표레미콘 부지에 79층 높이 빌딩 가결, 공공기여분 창업허브 조성 활용

▲ 삼표레미콘 부지 일대. <서울시>

[비즈니스포스트] 성수 삼표레미콘 부지가 최고 높이 79층 높이의 빌딩이 들어서는 복합지구로 다시 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구단위계획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지는 과거 삼표레미콘 성수공장으로 운영되던 곳으로 2022년 상호 합의에 따라 공장을 철거한 뒤 서울시와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복합개발을 위한 개발계획이 마련됐다.

최고 79층 높이의 업무·주거·상업 기능이 복합된 시설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미래업무 중심기능 확보를 위해 업무시설을 35% 이상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사전협상 결과로 확보한 공공기여분 6054억 원은 서울숲 일대 상습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기반시설과 지역 일자리 확충을 위한 서울시 ‘유니콘 창업허브’ 등의 시설 조성에 쓰인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에 따른 수정가결 사항을 반영한 재열람공고 절차를 거쳐 2026년 1월 결정고시한다.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은 건축심의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6년말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삼표레미콘부지가 성수지역을 이끄는 미래업무복합단지로 조성될 것”이라며 “공공기여 활용으로 서울숲 일대 연계성 등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