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20조 원에 근접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전자는 현재 범용 메모리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다"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품질 인증도 올해 안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B증권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19조 전망, 범용메모리 가격 상승 수혜"

▲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19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1조 원, 영업이익 19조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이는 당초 영업이익 14조 원으로 예상됐던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범용 메모리 부문에서 가격 상승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D램 가격은 35%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낸드플래시도 가격 상승에 더해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출하 증가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률은 52.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HBM4 프리미어 스펙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며 품질테스트를 올해 안에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개선에 따라 제품 단가가 상승하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반도체 업사이클 흐름에서 삼성전자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삼성전자 주식은 9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