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마리서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제품인 의료기기 ‘리쥬란’의 국내외 매출이 부진한 탓에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탓이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파마리서치 목표주가를 기존 81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파마리서치 3분기 의료기기 리쥬란 매출 부진, 톡신 화장품 성장세"

▲ 파마리서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제품인 의료기기 '리쥬란'이 국내외 매출이 부진한 탓에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탓이다. 


11일 파마리서치 주가는 44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민수 연구원은 “리쥬란 내수와 수출 부진이 3분기 기대 이하 실적의 주요 요인”이라며 “리쥬란을 제외하면 의약품 크림, 톡신, 화장품 모두 우수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파마리서치는 3분기 매출 1354억 원, 영업이익 61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1.8%, 영업이익은 77.2%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3분기 의료기기 내수 매출은 7개 분기 만에 전 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 내수 매출은 57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58.7% 증가했으나, 2분기와 비교해 5.9% 줄었다. 

신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와 의료 서비스 제공 인력 부족,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의료기기 수출 매출은 19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33.7%늘었지만 2분기와 비교해서는 19.3% 줄었다. 

그는 “1분기부터 계약 조건을 위반한 해외 ‘리쥬란’ 유통사에 경고를 통해 불법 재고 판매를 방지했다”며 “파마리서치 이미지 제고 및 국가간 판가 질서를 지키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화장품과 의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 화장품 국내 매출은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에 따른 올리브영과 면세점 채널 매출 증가로 늘었고,  일본에서는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 확대 전략이, 미국에서는 기초 화장품 매출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파마리서치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76억 원, 영업이익 225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56.4% 영업이익은 78.8%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