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12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증권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상향, '아이온2' 출시 앞두고 이익 극대화 가능한 환경"

▲ 하나증권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준호 연구원은 “아이온2 이후 다작이 계획돼 있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게임은 출시를 앞둔 아이온2”라며 “아이온2 출시를 앞두고 영업 레버리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마쳤기 때문에 흥행할 경우 폭발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지만 올해 다른 게임사들이 개발 및 출시한 다수의 리니지라이크 사업모델(BM) 설계가 다르기 때문에 초기 매출 데이터로 여러 해석이 가능해 주가는 큰 변동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의 핵심 신작 아이온2는 19일 출시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2026년 아이온2 매출으로 5441억 원을 예상했다. 한국과 대만에서 3461억 원, 글로벌 매출 1980억 원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연말부터 자체 결제 도입이 예고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리니지M과 2M은 12일, 리니지W는 11월 말, 아이온2는 출시와 동시에 도입된다. 

이 연구원은 “2026년 자체 결제 도입으로 인한 이익 개선은 약 900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자체 결제 도입으로 수수료가 감소하는 대신 마케팅 비는 늘어날 수 있지만 수익성 개선 효과는 분명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3600억 원, 영업적자 75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4% 줄어들고 영업적자가 이어진 것이다. 일회성 퇴직 위로금과 기존 주요 지식재산(IP)의 하향 안정화가 영향을 미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