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이 시장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사업 부문별 수익성을 높여 실적 개선을 이뤘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438억 원, 영업이익 844억 원, 순이익 106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금호석유화학 3분기 844억으로 29.7% 늘어, 매출은 10.1% 감소

▲ 금호석유화학이 시장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사업 부문별 수익성을 높여 실적 개선을 이뤘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0.1% 줄었지만 영업이익 29.7% 증가했다. 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직전 분기인 2025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4%, 85.2%씩 올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합성고무 부문에서는 매출 6322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1.5%에서 3.4%포인트 성장했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매출 2725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8%에서 1.6%로 소폭 하락했지만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지난 2분기 2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페놀유도체 부문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44억 원으로 적자폭을 넓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설비를 대상으로 정비를 실시한 점과 주요 제품 스프레드(판매가에서 제조원가를 뺀 금액)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4분기를 놓고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중국 신규 크래커 가동으로 시장가격 약세가 전망된다”며 “고부가제품(SSBR) 증설 완료로 수익성 확대 기반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