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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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1965년 태어났다.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대학교에 기계공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기획처장, 기계기술연구원장, 공학교육혁신센터장, 교육인증원장을 거쳐 공대 학장과 산업대학원장, 환경대학원장, 기술창업대학원장으로 근무하다 2024년 총장에 선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공학교육혁신선도센터장, 교육부 자체평가위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회장, 전국국립공과대학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이며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공동이사장을 맡고 있다.
수의대 신설, 부산교대와 통합에 관심을 쏟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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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원 부산대 신임 총장이 2024년 6월11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부산대>
부산대가 비수도권 대학 가운데 국내 1000대 기업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으로 꼽혔다.
2024년 11월25일 헤드헌팅 전문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2024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학 및 전공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부산대는 상장사 매출 기준 상위 1000개 기업 CEO를 29명 배출했다. 전국 대학 중 8위의 성적으로 비수도권대학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 대상 1000대 기업 CEO는 모두 1380명으로 이들 중 부산대 출신 CEO는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기계설계학과 80) 사장, 금호석유화학 백종훈(화학공학과 81) 대표이사, 팬오션 안중호(영어영문학과 81) 사장, 포스코DX 정덕균(계산통계학과 81) 대표이사, LG전자 조주완(기계공학부 81) 대표이사, 한진 노삼석(무역학과 82) 사장 등이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내 100대 기업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 톱5에는 서울대(188명), 연세대(113명), 고려대(107명), 한양대(59명), 서강대(42명) 등이 포함됐다.
2023년도 같은 조사에선 부산대가 37명으로 성균관대와 공동 5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조사를 진행한 유니코써치는 부산대 출신 대기업 CEO 배출이 많은 것은 수도권 다음으로 부울경 지역에 기업이 많은 점, 이들 기업들이 해당지역 대학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 부산대가 이공 및 상경계열 구분없이 고른 강세를 보이는 점 등을 꼽았다.
△세계 대학 평가 상승세
부산대가 세계 대학 평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24년 11월6일 발표한 '2025 QS아시아대학평가'에서 부산대는 81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 가운데는 11위의 기록이다. 전년 같은 평가에서 90위를 기록했던 부산대는 이번에 9계단 상승했다. 국내 대학 순위도 네 계단 올랐다. 국내 거점국립대학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다.
부산대는 전체 지표에서 고르게 점수가 상승했는데 특히 국제화 영역의 국제협력연구, 교환학생 비율에서 점수가 크게 올랐다.
부산대는 아·태 17개국 61개 연구중심대학 협의체인 환태평양대학협회(APRU)에 2021년 국내 여섯 번째로 가입해 세계 명문대학들과 교류를 강화하며 국제공동연구, 해외학생파견, 우수 유학생 유치 등의 기반을 확대해 온 데 따른 성과로 학교는 파악했다.
이번 평가는 학계 평판도(30%)를 비롯 졸업생 평판도(20%), 논문당 피인용건 수(10%), 국제 연구 협력(10%), 교원 1인당 학생 비율(10%), 교원 1인당 논문 수(5%) 등 11개 지표를 통해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했다.
한편 QS와 함께 양대 대학평가기관인 영국의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같은해 10월9일 발표한 2025 THE 세계대학평가에서도 부산대는 세계 501~600위에, 국내 14위에 올라 역시 거점국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부산시민 심신융합치료 위한 전문센터 건립 나서
부산대가 부산의료원, 부산대병원, 부산대한방병원과 함께 부산시민의 심신의 융합 및 통합치료를 위한 전문센터 건립에 나섰다.
부산대는 2024년 11월6일 부산의료원, 부산대병원, 부산대한방병원과 2025년 1월 개소를 목표로 통합치료지원센터 설립과 운영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센터는 한의학 기반의 통합예술치료와 부산의료원 인근 화지산의 생태환경을 활용한 자연치유를 지원한다.
통합예술치료는 무용, 미술, 음악, 체육 등의 활동을 통한 치료를 의미한다.
부산대를 비롯 4개 기관은 센터 설립에 대한 협력 및 자문, 통합치료의 의학적 근거기반 확보, 부산대 통합예술치료학과 학생들의 센터 실습 지원, 부산대한방병원의 부산의료원 한의진료 협력 및 지원, 지역사회 한의진료와의 협업 등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통합치료지원센터는 부산의료원 건강증진센터 3층과 4층에 마련된다. 부산시민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위한 포괄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의학과 예술을 융합한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치유를 동시에 제공할 혁신적인 의료 공간이 될 것으로 대학은 기대하고 있다.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 국립대 1위 선정
부산대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교육서비스업 국립대 부문 1위 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재원은 2024년 11월12일 한국생산성본부가 개최한 국가고객만족도 1위 기관 인증식에서 박성중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으로부터 인증트로피를 전달받았다.
국가고객만족도(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NCSI)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공동개발한 고객만족지표다. 국내외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고객과 소비자의 품질과 만족 수준을 계량화했다.
부산대는 조사결과 국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교육서비스 국립대 부문 1위 기관이 됐다.
▲ 최재원 부산대 총장(오른쪽)이 2024년 11월12일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교육서비스업 국립대 부문 1위 기관으로 선정돼 박성중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으로부터 선정트로피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대>
최재원은 취임 후 첫 국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리에서 수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국회와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최재원은 2024년 10월18일 부산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서 “현재 전국 국가거점국립대학 중 유일하게 부산대만이 수의대가 없다”며 “부산은 국내 제1의 항만시설인 부산항과 김해국제공항을 보유한 주요 관문으로 인수공통 전염병 예방 및 검역 수요가 증가함에도 지역 내 인력 양성 기관이 없다”고 말했다.
최재원은 이어 “가축방역 인력 충원율도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상시적 필수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부산·울산·양산 권역 국민 500만 명이 체계적 예방과 검역에서 소외됐다”고 덧붙였다.
가덕도 신공항이 건립될 경우엔 인력부족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 수의사가 되고자 하는 우수 인력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최재원은 “부산대 양산캠퍼스 안에 의학계열 학과와 병원단지를 연계한 수의대를 신설해 의생명 융합 글로컬대학의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동남권 바이오 산업의 선도모델을 구축할 핵심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부산 사상구를 지역구로 하는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대에 수의대 설치를 역대 총장들이 제대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냐 아니면 능력이 부족해서 못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재원은 “노력을 많이 해왔다. 의대 문제처럼 수의대 문제도 수의사 전체 수가 제한돼 있다 보니 수의사분들이 집단 이기주의 비슷하게 용어는 그렇지만 (수의계와)여전히 좀 걸려있는 상태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교육부 지원금 200억 원 추가 확보 가능할 듯
부산대가 국립대 통합과 관련해 교육부로부터 200억 원을 추가로 보조받을 가능성이 열렸다.
당초 부산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면서 부산교대와 통합을 전제로 한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이에 글로컬대학30 사업비 1500억 원에 통합 지원금 200억 원을 더해 총 1700억 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사업비 시행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교육부가 200억 원 통합보조금 지원을 거부해 부산대는 적지않게 속앓이를 하고 있었다.
이에 최재원은 2024년 10월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학 통합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 통합 이후 난항을 겪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립대 통합보조금 200억 원을 별도 지급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정성국 의원은 “국립대 통합지원금 200억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냐”고 질책했다.
박성민 실장은 그간 국립대 통합시 통합지원금을 배정했으나 글로컬대학30 사업 통합모델의 경우 통합지원금을 사업비에 포함시켰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은 “글로컬대학30 사업 참여를 권장해놓고 종전 보조금을 마음대로 없애는 것이 말이 되느냐. (정부)신뢰의 문제”라며 질타했고 박성민 실장은 “확인해 보겠다. 부산대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지역맞춤형 교육브랜드 만들어
부산대가 지역맞춤형 교육브랜드 ‘더 굿 스쿨(The GOOD School)’을 만들어 미래시민교육원(평생교육원)에서 첫 과정을 오픈했다.
부산대 미래시민교육원은 2024년 10월12일 '2024 핀테크 아카데미'를 교육브랜드 더 굿 스쿨 출범의 첫 교육과정으로 개설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실용적 교육 콘텐츠를 통해 핀테크 산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으로 매주 토요일 총 60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더 굿 스쿨은 글로컬대학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다. 부산 지역 인재가 부산에서 삶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부산대, 부산시, 부산산업계가 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대학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더 굿 스쿨은 부산만의 지역특화 교육을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미래형 교육 브랜드다. 성인은 물론 초등, 중·고등학생 대상 과정까지 전 생애주기별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초등방과후’와 ‘고교학점제’는 교육청 프로그램의 형태로 유소년 핀테크 아카데미를 운영함으로써 아동, 청소년의 참여도 한층 쉬워질 수 있도록 했다.
부산대는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 산업을 이해하면서 성장하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에 힘을 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대는 향후 더 굿 스쿨 브랜드로 MICE(Meeting, Incentive tour, Convention, Exhibition)(2025년), 라이프케어(2026년) 등 부산시 9대 전략산업에 부응하는 특화교육과정도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 개소
부산대가 수소선박 핵심기자재 개발을 위해 첨단연구설비 50종을 갖춘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을 구축했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2024년 9월20일 부산 우암동 해양산업클러스터에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을 마련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사업은 부산대가 총괄했다. 산업통상지원부 260억 원, 부산시 지방비 88억 원, 부산항만공사 부지 임차비 36억 원, 민자 21억 원 등 총 405억 원이 투입됐다.
4902.7㎡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구축된 플랫폼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수소선박 핵심장비 성능평가 설비를 갖췄다.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은 수소 연료저장 및 공급시스템 성능평가 설비, MW(Mega-Watt)급 수소연료전지-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성능평가 설비, MW급 전기추진 시스템 성능평가 설비 등을 갖췄다.
특히 수소 연료저장 및 공급시스템과 관련 기술 난이도가 가장 높은 액화수소저장(영하 253℃)을 대상으로 하는 성능평가 설비를 구축하는 등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학교는 설명했다.
액체수소의 자연기화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하는 설비를 포함해 저장용기의 효율성 평가를 계측하는 연구설비로는 국내 유일하다.
부산시와 부산대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조선·기자재업계 수소선박 핵심기술 R&D를 지원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부산대는 “친환경 수소 연료선박 R&D 플랫폼은 국내 최초의 수소선박 연구개발 특화 전문 연구기관에 걸맞게 수소연료의 저장부터 공급, 연료전지 동력계 관리, 전기추진 효율화 등 선박용 수소연료 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며 “산업계 밀착형 첨단 기술개발을 통해 동남권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최재원 부산대 총장(앞줄 오른 쪽)이 2024년 9월20일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 개소식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앞줄 왼쪽)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
부산대가 첨단 의생명 분야에서 융합기술을 선도할 인재양성을 위해 융합의생명과학대학원을 신설했다. 글로컬대학30 추진전략 중 하나이기도 하다.
부산대는 2024년 9월 의학, 공학, 생물학, 보건학, 유전학 등 학문융합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등을 포함한 첨단 바이오헬스 분야의 지식 및 기술을 보유한 의생명분야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융합의생명과학대학원을 설치했다.
이는 보건학, 임상바이오융합, 임상유전상담 등 3개 전공 분야를 운영하는 특수대학원이다.
앞서 부산대는 같은해 3월 데이터사이언스전문대학원을 개원했다.
부산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에 선정돼 7년간 337억5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글로벌 데이터사이언스 혁신을 선도하는 융합형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데이터사이언스전문대학원을 설치했다.
석사 중심의 데이터 사이언스 응용전문가 배출로 지역산업 수요에 대응하고, 박사 중심의 현장 및 이론 전문가 육성으로 글로벌 수준의 산업 고도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보다 먼저 2020년 3월엔 정보의생명공학대학이 설치됐다. 공대에서 분리돼 출범한 정보의생명공학대학은 첨단 AI, 컴퓨터공학을 접목한 정보컴퓨터공학부와 공학기술을 의생명분야와 결합한 의생명융합공학부 등 2개 학부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과 추진의 동력으로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무크'에서 최우수강좌 가장 많은 대학에 꼽혀
부산대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orean Massive Open Online Course, K-MOOC) 사업에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2024년 8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내놓은 K-무크 2023년 사업평가 결과를 보면 부산대와 이화여자대학교가 최우수강좌(블루리본)로 선정된 교과목이 가장 많아 전체 대학 가운데 공동 1위에 올랐다.
부산대와 이화여대는 각각 5개 과목이 최우수강좌로 뽑혔다.
이번 평가에선 2023년 한 해 동안 전국 190여 개 기관이 운영한 총 1269개의 K-무크 강좌 중 연차평가를 통해 상위 30개 최우수강좌를 블루리본 강좌로 선정했다.
블루리본에 선정된 부산대 강좌는 도시와 환경디자인(김동식 실내환경디자인학과 교수), 공정사회로 가는 계약법(윤석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근현대 중국의 지식인들: 인간을 묻다(이은상 교양교육원 교수), 4차산업에서 재료와 표준(이희수 재료공학부 교수), 국제사회란 무엇인가(진시원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등 5개 강좌다.
이 밖에 성균관대·건국대가 각각 2개 과목이 블루리본을 받았으며, 서울대·경북대·충남대는 1개 과목이 최우수강좌로 꼽혔다.
△첨단 방위산업 공동연구 본격화
부산대가 첨단 방위산업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대는 2024년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를 설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는 미래 방산 분야 산학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방산업계를 선도하는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는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로 성장하는 데 목표를 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외 첨단 방산 분야와 글로벌 지상무기체계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방산업체다.
최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 개소식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방산의 선두 주자로서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부산대는 방위산업 분야 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계, 전기, IT 분야의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의 협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의 성공적인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부산대는 같은달 전북대, 전북도, 경북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K-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합류했다. 앞서 부산대는 같은 해 9월 방산분야 인재육성에 동참하고자 전북대, 경북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 연구, 산학 등에서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편 부산대는 2024년 11월 중소조선연구원과 조인트 랩 구축 및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협정을 맺고 최신형 CT장비를 공동활용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조선은 물론 항공우주, 방산 분야 등에서 스마트 기술개발의 연구수행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 최재원 부산대 제22대 총장 1순위 임용후보가 2024년 2월6일 당선 직후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대>
최재원이 부산대 제22대 총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8년 5월16일까지 4년이다.
최재원은 2024년 6월11일 취임식에서 “부산대의 새로운 비전은 거점국립대학교의 차별화된 롤 모델을 제시해 고유한 길을 걸으며 지역과 국가와 세계에 기여하는 학교가 되자는 것”이라고 신임 총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앞서 부산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가 같은해 2월6일 교수 257명, 직원조교 703명, 학생 2만3439명 등 총 2만5399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대 신임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최재원은 1순위 후보로 당선됐다.
이날 오전 합동연설회에 이어진 1차 투표에서 총 6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최재원 기계공학부 교수, 김석수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진성호 화학교육과 교수 등 3명이 2차 투표에 진출했다. 이들 3인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2차 투표에선 최재원과 진성호 두 후보가 1~2위를 차지했다. 과반득표에 실패한 두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된 마지막 3차 결선투표에서 최재원 후보가 최종 51.09%의 득표율을 얻어 1순위 후보로 당선됐다. 48.91%를 득표한 진성호 후보는 2순위 후보가 됐다.
학내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연구윤리검증을 거쳐 교육부에 이들 두 후보자가 부산대 총장임용 1~2순위 후보로 추천됐으며 교육부 장관의 제청으로 2024년 5월14일 열린 국무회의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이 최재원을 부산대 신임 총장으로 임명했다.
최재원은 취임식에 앞서 2024년 5월17일부터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글로컬대학30’ 선정
부산대가 대학지형을 바꿔놓을 대단위 정부지원사업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됐다.
부산대는 글로컬대학30 중 한 곳으로 미래 교육도시 조성과 대한민국 남부권 발전을 이끄는 거점대학 역할에 진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산대는 2023년 11월13일 부산교육대학교와 통합을 전제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됐다.
부산대는 이날 언론간담회를 열고 “글로컬대학 선정에 따른 1천억 원의 지원예산을 지·산·학·연 연계사업과 대학혁신에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부산교대 캠퍼스는 교육특화 캠퍼스로,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의생명 특화 캠퍼스로의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대는 부산교대와 글로컬 대학 사업을 통해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공교육을 혁신하며 지역산업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글로컬 대학의 대표적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대·부산교대의 글로컬 대학 비전인 ‘에듀-트라이앵글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 교육도시’는 교원양성 종합체제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다.
교육 특화 캠퍼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교과 역량보다 교사 역량에 중점을 둔 교원양성 과정으로 혁신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전격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부산대는 이를 통해 종합대학에서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선도적 모델을 성공시켜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평생교육 개념을 확장해 아동부터 생애주기별 프리미엄 지역특화 교육인 ‘더 굿 스쿨(The GOOD School)’을 설립해 대학 평생교육의 창의적 모델을 구현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학생 성장과 성공에 보다 초점을 맞춰 학생이 원하는 역량을 쌓고 재능을 펼칠 수 있게 스스로 설계하도록 교육시스템을 혁신하며 부·울·경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산학연 플랫폼도 구축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글로컬대학30은 2026년까지 교육부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혁신허브 지역대학 30곳을 선정해 대학당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해, 수도권으로의 인재 이탈을 방지하고 지역성장을 촉진하는 핵심인재를 길러내는 데 목표를 둔 사업이다.
△울산에 수소전문융합대학원 설립 추진
부산대가 울산에 학·연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전문인재양성과 기술 고도화에 역할을 하고자 한다.
울산시는 2023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지원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울산본부를 중심으로 부산대와 구성한 협력체가 사업수행에 나서게 됐다.
2027년 12월까지 국비 112억5천만 원이 투입되고 울산시가 부산시와 협력해 지방비 29억5천만 원을 지원한다. 합치면 총 142억 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 사업의 핵심 중 하나는 부산대-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공동운영 대학원인 수소전문융합대학원 PNU-KITECH 융합대학원의 설립이다. 당초 2024년 9월 첫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2025학년도로 연기됐다.
PNU-KITECH 융합대학원은 수소 실무 중심형 교육을 통한 우수 인재 양성과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울산에 우수 인재 유입과 지역발전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란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공립대 공대학장 협의체 이끌어
최재원이 2023년 2월 전국국공립공과대학장협의회(국공협)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최재원은 같은해 3월부터 1년간 국공협을 이끌었다.
해당 협의회는 전국 26개 국공립대 46개 공대학장이 전국 4년제 국공립대 공과대학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992년에 설립된 협의체다.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에 주요 공학교육정책 및 공학과 산업의 연계 정책을 제안하고 산학협력 내실화를 위한 산업체와의 교류 활성화에 진력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최재원은 2022년부터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학계, 산업계, 정부 등에서 공적을 세운 우수한 공학·기술인을 발굴해 우대하고 학술 연구와 지원 사업 및 국제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국가 공학기술의 개발과 지속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특수법인단체다.
▲ 최재원 부산대 총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12월4일 학교를 방문한 배상훈 국립부경대학교 총장(왼쪽 두 번째) 일행을 접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대>
최재원이 2023년 1월1일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최재원 회장은 산업계와 연계를 강화하는 데 관심을 갖고 반도체 장비를 비롯 국방, 방산 분야에서 학회의 역할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학술대회(ICROS 2023)와 국제자동제어콘퍼런스(ICCAS 2023)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를 개최해 학술활동 활성화를 이끌었고 많은 연구진들에게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학부생들이 참여하는 2023 자율주행 레이싱대회를 처음으로 시도하는 등 학회의 외연 확장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제어로봇시스템학회는 1986년 전기, 전자, 기계, 화공, 항공의 5개 학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한국자동제어협의회(KAAC, Korea Association of Automatic Control)를 모태로 1994년 9월 창립돼 제어, 로봇, 자동화, 시스템 분야 관련 학계와 산업계 82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술이전·특허 실적, 다시 증가세
2022년 감소세를 보이던 부산대의 기술이전과 특허 실적이 2023년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교육부 대학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0년 공시기준 부산대의 기술이전 계약은 78건으로 이로 인해 23억 원의 수입을 얻었다.
2021년에도 90건의 기술이전계약이 완료돼 24억5천만 원이 기술이전 수입으로 들어왔다.
2022년 들어 기술이전 계약은 84건으로 줄었고 기술이전 수입도 20억 원선이 무너져 18억6천만 원에 그치는 등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하지만 2023년 기술이전 계약이 129건으로 전년비 50% 가량(45건)이 증가했고 기술이전 수입은도 5억3천만 원이 늘어난 23억9천만 원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함께 움츠려들었던 국내 특허출원등록 실적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2020년 부산대의 국내 특허 출원 실적은 354건, 등록은 201건이었다. 하지만 2021년엔 특허 출원이 329건으로, 등록은 197건으로 줄었다.
2022년에도 감소세는 이어져 특허 출원은 332건으로 3건 정도가 늘었으나 등록 자체가 158건으로 2020년, 2021년 대비 40여 건 이상 줄었다.
그러다 2023년 국내 특허 출원이 387건으로 전년비 55건이 늘었고 등록도 167건으로 9건 증가하면서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환태평양대학협회 정회원 가입, 국내 대학 중 여섯 번째
부산대가 아태지역 주요대학 협의체인 환대평양대학협회에 우리나라 대학 가운데 여섯 번째로 가입했다.
부산대는 2021년 서울대, POSTECH, KAIST, 연세대, 고려대에 이어 국내 대학으로선 여섯 번째 협회 정회원대학으로 가입했다.
당시 의장인 미국 UCLA 데이비드 블록 총장이 신규회원대학이 된 부산대 가입 환영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환태평양대학협회(Association of Pacific Rim Universities, APRU)에는 글로벌 교육발전을 목표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캘리포니아대학교, 싱가포르의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난양공과대학교, 중국의 홍콩대학교, 베이징대학교, 칭화대학교, 일본 와세다대학교, 타이베이의 국립대만대학교,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호주의 국립호주대학교 등 18개국 61개 세계 주요 대학들이 가입돼 있다.
△국내 유일 한의학전문대학원 개원
부산대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3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설립됐다. 국립대 최초로 설치된 한의학 교육·연구기관으로 한의사를 양성하는 전문대학원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앞서 2006년 11월 의대 보유 국립대를 대상으로 한의학 전문대학원 설치 신청을 받은 교육부는 부산대를 비롯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상대학교, 전남대학교, 충북대학교 등 6곳 중 부산대를 최종 선정했다. 2007년 12월 신입생을 모집해 2008년 3월 첫 입학식을 가졌다.
정원은 50명으로 책정됐다. 대신 사립한의대인 경희대, 동국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원광대 등 5개 대학에서 입학정원을 10명씩 가져왔다. 이들 대학은 이로 인해 정원이 각 80명에서 70명으로 줄었다.
당초 전문대학원으로 학사학위자만이 지원할 수 있었으나 2015학년도 입시부터 정원 절반인 25명을 7년제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선발하고 있다.
부산대는 2010년 3월 국립대병원으론 처음으로 한방병원이 진료를 개시했으며 2014년 11월엔 건강노화한의과학연구센터를 개소했다.
한편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부산대와 달리 한의사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 일반석사과정이다. 한의사 자격을 부여하는 과정은 전문석사과정이다.
▲ 최재원 부산대 총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9월30일 오뚜기함태호재단 첨단 e+ 강의실 현판식에서 함영준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과 가림막을 걷고 있다. <부산대>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부산대의 재학생 수는 2024년 4월1일 기준 1만9712명이며 재적학생 수는 2만6294명이다.
학위과정과 연수과정을 포함해 모두 1109명의 외국인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교원 수는 전임교원 1446명, 겸임·초빙교수 및 강사 등 비전임교원 2207명을 포함해 모두 3653명이다.
일반직 383명을 비롯 958명의 직원이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경제통상대학, 나노과학기술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정보의생명공학대학, 첨단융합학부 등 15개의 단과대학과 일반대학원을 두고 있다.
국제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전문대학원 등 5개의 전문대학원과 경제통상대학원, 기술창업대학원, 금융대학원, 융합의생명과학대학원 등 9개의 특수대학원을 운영한다.
현재 부산·양산·밀양·아미의 4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7년부터는 교육특화 연제캠퍼스를 포함 총 5개의 멀티캠퍼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연제캠퍼스는 글로컬대학30 계획안에 따라 부산대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교육대학교 캠퍼스다.
한편 부산대의 취업률은 61.1%(대학평균 66.3%)이며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602만 원(대학평균 2042만9천 원),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298만4천 원(대학평균 359만1천 원)이다. 연평균 등록금은 446만3천 원(대학평균 682만 원)이다.
전임교원의 연구비 수혜 실적은 2024년 공시 기준 2804건의 과제에 대해 2200억 원 규모다.
부산대의 중도탈락률은 2024년 공시기준 재학생은 3.63%, 신입생의 경우 7.02%, 외국인 학생은 8.5%다.
△부산대학교가 걸어온 길
1946년 5월15일 지역민에 의해 모아진 당시 1032만9천 원의 헌금을 기반으로 인문학부, 수산학부를 둔 국립 부산대학이 설립됐다.
1948년 인문학부는 국립 부산대학으로, 수산학부는 국립부산수산대학으로 분리됐다.
1949년 수산대학을 다시 흡수해 국립부산대학교 설립안이 가결됐다.
1953년 부산대학이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2006년 국립 밀양대학교와 통합해 부산대 밀양캠퍼스가 출범했다.
2009년 의생명 분야로 특화된 양산캠퍼스 시대가 개막됐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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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최재원 부산대 신임 총장이 2024년 6월11일 취임식에서 전달받은 교기를 흔들고 있다. <부산대>
차별화된 롤 모델이 되기 위해 교육의 본질 회복, 학문의 다양성과 자율에 기반한 학문적 리더십 확보, 지역과 국가 발전 주도 등 세 가지를 주요 실행계획으로 내걸고 있다.
최재원은 구체적으로 공동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자격과 소양 이른바 인성을 갖춘 학생을 키워내는 데 힘을 기울이고자 한다.
사회적 책임, 배려와 공감 능력을 갖춘 글로벌 시민을 길러내는 지덕체 전인교육을 수행하기 위해 진로와 학업 전반에서 체계적이며 촘촘한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학생의 이탈과 중도 탈락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탁월한 지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전공 교육역량을 높이고 사회적 교육 수요와 국가 교육정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학문의 다양성과 자율에 기반한 학문적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기초학문 활성화에 우선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학문적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학문의 생성을 선도함으로써 거점국립대로서의 학술적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부산대 고유의 연구영역을 키워내는 데도 공을 들이고자 한다. 첨단 방산, 융합의학바이오, 친환경 수소융합산업, 친환경 조선해양 분야에서의 사회적 역할과 세계적 수준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대학과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지역과 산업을 이끌어가는 창조적 지·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고민도 다각적으로 하고 있다.
'RISE 체계'에서의 주도적 역할에 집중하면서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부산교대를 비롯 다양한 주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는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와 지역 대학이 협력적 동반 관계를 구축해 지역 혁신·발전을 이끄는 체계로 대학지원을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옮겨가겠다는 정부방침을 담은 사업이다. 2025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최재원은 이를 위해 지역과 산업의 연구 수요를 발굴하고 지역 지·산·학·연 모든 주체와의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최재원은 부산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간 정체돼 있던 수의대 신설에 드라이브를 걸어 성과를 내야 한다.
글로컬대학30 계획에 따라 부산교대와의 원만한 통합을 일궈 시너지를 확보하는 것 역시 가장 핵심적이고 현실적인 과제다.
국감 등에서 지적받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경쟁력 부재를 보완하고 중량감을 높여나갈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부산대가 차별성 있는 롤 모델이 되느냐 여부와 바로 직결된다.
이들 세 가지가 최재원의 대학경영 성패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2024년 10월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 경영과 발전의 전체 계획과 세부 추진을 담당하는 기획처장을 맡으며 대학 경영의 구도와 각종 사업 추진 체계에 대한 이해력을 갖췄다.
최재원은 산업부 공학교육혁신선도센터과 교육부 공학교육혁신위원, 정책자문위원, 자체평가위원으로 일하며 공학교육현장과 정부정책 간 간극을 줄이기 위해 힘써왔다.
부산시 과학기술진흥위원,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공동이사장을 맡아 부산시의 과학기술 역량 강화에도 일조했다.
최재원은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공학계에서 기여도를 인정받는 학자다.
제어계측공학자로 세부 전공은 제어자동화시스템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으로부터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고 과학기술진흥유공 정부포상, 공학교육혁신유공 표창을 받는 등 공학자로서의 경력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학계에서 특히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왔다.
최재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산업계와 연계 강화에 공을 들였으며 반도체 장비를 비롯 국방, 방산 분야에서 학회의 역할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을 듣는다.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학술대회(ICROS 2023)와 국제자동제어콘퍼런스(ICCAS 2023)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많은 관련 연구진들에게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학부생들이 참여하는 2023 자율주행 레이싱대회를 처음으로 시도하는 등 학회의 외연 확장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최재원은 전국국공립공과대학장협의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관계부처인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에 공학교육정책, 산업연계 정책 등에 대해 다양한 제안을 넣고 현실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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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2024년 5월21일 부산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 재심의를 위해 주재한 교무회의에 참석해 회의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개정안은 가결됐다. <연합뉴스>
부산대 총학생회장이 학생회 자체 징계에서 회원 자격을 잃으며 회장직을 박탈당하자 법원에 해임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는 일이 있었다.
부산지방법원은 2024년 11월27일 부산대 총학생회장 제명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언론과 부산대,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부산대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는 앞서 같은달 6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총학생회장에 대해 대의원과 회원에서 전격 제명키로 했다.
중앙운영위는 총학생회장이 자신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게시한 학생을 모욕 혐의로 고소하고 총장에게 학보사가 편파보도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주간교수 등 교직원 해임을 요구했으며 총학 명의로 클럽을 방문해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 등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총학생회칙은 회원 제명이 결정될 경우 총학생회 회원의 권리와 의무 등이 모두 상실된다고 적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회장직도 박탈됐다.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는 각 단과대 대표 및 총학 간부로 구성된 총학생회 내 의결기구로 해당 총학생회장에 대한 공식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중앙운영위가 열렸다.
해당 총학생회장은 회원 제명으로 선거권과 피선거권, 학생 자치활동 참가권 등이 모두 박탈돼 임시총회 등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총학생회장직에서 바로 해임됐다.
해임된 총학생회장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해임효력을 정지시켜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며 다시 총학생회장직을 회복했다.
△국감서 글로컬대학30 역점사업 두고 “경쟁력 약하다”고 인정
최재원은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규모 정부지원사업인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부산대 역점사업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024년 10월18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 국정감사에서 “교육부에 제시한 글로컬대학 역점사업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가 많이 있지 않는가. 교원양성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얼마든지 해도 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부산대는 부산교대과의 통합을 전제로 교육부의 대형 국고지원사업인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다. 초·중등교원의 종합적 교원양성체계 구축을 역점사업으로 삼았다. 유·초등교원부터 중등교원과 특수교육 및 평생교육 교원까지 전체 교육체계를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 이 역점사업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최재원은 김 의원 질의에 “올해 취임해 (지난해 선정된)글로컬대학30 사업 계획단계에서 관여할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산업과 연계해 글로벌 수준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계획에 포함시켜 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부산대, 수의대 설치 추진에 난항 겪어
국감에서 부산대의 수의대 설치 추진이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2024년 10월18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 국정감사에서 부산대에 수의대 설립 추진이 더딘 것을 지적하며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냐고 질의했다.
최재원은 이에 “글로컬대학30 사업에 포함돼 있다. 소위 인수공통으로 바이오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될 수 있는 기반으로 본다. 1순위로 집중 추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부산대의 수의대 신설은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수의계 반발이 거센 데다 소관부처인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소극적 태도도 걸림돌이 됐다.
앞서 2022년 10월26일 부산대는 교육부에 공식으로 수의대 설립을 신청했다.
하지만 수의계가 즉각 반발했다. 같은해 12월15일 대한수의사회는 부산대의 수의대 신설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부산이 타 지역 대비 수의사가 부족하다는 부산대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부산대가 수의대 신설 근거로 인구 10만 명 당 수의사 수가 적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중요한 건 그보단 동물병원 당 반려동물 양육가구 수라면서 부산이 680가구로 서울(560가구) 보다는 많지만 대전(691가구), 울산(812가구), 인천(856가구) 보다 오히려 적다고 주장했다.
수의대 설치가 필요한 또다른 이유로 부산대가 들고 있는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도 열악한 처우의 농촌지역 지자체 문제일 뿐 부산 등 광역시 수의직 공무원 수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이미 수의사는 과잉공급상태라며 수의사 증원은 동물병원의 의료비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수의사회는 이미 의대, 치의대, 한의대가 있는 부산대가 수의대까지 설치하는 데 대해 특히 반기를 들었다. 거점국립대 중 3개 분야 의료인을 모두 양성하는 곳은 부산대 뿐이라면서 여기에 수의대가 들어서면 ‘특혜’라고 비판했다.
관계부처인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도 부산대의 수의대 신설에 대한 검토 움직임이 더뎌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교육부는 농축산부가 수의사 증원을 결정해줘야 논의가 가능하다고 하고 농축산부는 수의사 수급상황에 대한 종합분석과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 등을 통해 추가 설치 적정성이 확인돼야 한다며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같은해 10월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산을 지역구로 하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대 수의대 신설과 관련 교육부에 소극적 태도를 질타하고 같은 해 12월 국회에서 부산대 수의대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지만 한걸음도 더 나가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2024년 10월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교육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원이 부산대 제22대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로 당선된 뒤 후보자 검증과 임용절차를 앞두고 있는 와중에 학내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대 학내 언론에 따르면 선거 당일인 2024년 2월6일 중도탈락한 후보가 선거 도중 최재원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를 선거인단에 전송했다. 문자에는 “큰 짐을 내려놓은 듯 편안한 마음이다. 남은 투표까지 잘 마무리 해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저는 최재원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문자전송 후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최재원 1순위 후보와 진성호 2순위 후보자간 득표차가 25표에 불과해 해당 문자가 영향을 미친 결과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는 이에 2월15일 긴급회의를 열고 해당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이와 같은 문자 전송이 최재원 후보의 총장임용후보자 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다만 문자발송 당사자에 대해선 학교 본부 차원에서 감사나 징계 절차진행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선관위는 사건 경위 조사와 선거 규정 법리 해석에 대해 내부 논의에 들어갔는데 선거 규정 중엔 선거인이 정해진 선거운동 기간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짚고자 했다.
앞서 22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와 관련 학생 투표수 축소 문제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21대 선거에 비해 6.1%포인트 상승한 10%를 반영하기로 했던 학생 투표반영 비율이 실제론 오히려 2%대로 낮춰졌다는 것이다. 실제 학생 선거인을 선거인 명부에 등록한 6천여 명으로 볼 것이냐, 전체 학생 2만3천여 명으로 볼 것이냐가 논쟁의 시작이었다. 만약 전체 학생으로 보면 실질 투표반영 비율은 2.5%로 21대 선거 3.9%보다 퇴행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법적 검토를 통해 총추위는 선거인을 전체 학생으로 두는 것으로 결론을 내면서 학생들의 영향력이 3%에도 못 미치게 됐다. 이에 학내 언론은 강한 우려감을 표했다.
△부산대, 교육부의 글로벌대학30 사업비 환수 압박받아
교육부가 부산대에 부산교육대학교와의 통합을 예정대로 해내지 못하면 글로컬대학30 사업비를 환수할 수 있다면서 압박했다.
2023년 11월 언론, 대학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당초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위해 부산대가 제출한 사업신청계획서에 따라 2027년까지 부산교대와 통합하지 못하면 사업지원비를 환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부산대와의 통합을 두고 부산교대 구성원들의 반발 움직임이 커지자 사업 중단을 우려해 사업 주관부처로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됐다.
사업추진 의지가 불분명한 경우 교육부는 국고 낭비를 막고 사업의 실패·낙오사례를 방지할 의무가 갖고 있다. 사업규모가 크고 경쟁도 치열한 만큼 다른 대학들로부터 불만이 터져나올 수도 있다.
교육부와 부산대, 부산교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협약을 맺게 되면 1년 안에 통합신청서를 내야 한다. 협약에 따른 이행이 불가할 경우엔 5년간 1500억 원의 예산지원이 불가할 수 있다. 글로컬대학30사업은 단독의 경우 대학당 1천억 원이 지원되고 부산대와 부산교대처럼 통합모델을 신청한 경우엔 1500억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앞서 2023년 11월13일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본선정 결과 발표 브리핑을 통해 통합을 전제로 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선정된 대학은 통합이 안될 경우 사업중단, 환수를 넘어 협약을 해지할 수도 있음을 밝혔다.
△조국 전 장관 자녀,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무효소송 포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부산대와 고려대의 입학취소 결정에 불복해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1심에서 기각되자 항소심 변론기일을 앞둔 시점에 두 소송 모두 포기했다.
조민씨는 2023년 7월 부산대 의전원과 고려대에 대한 입학취소처분 취소소송을 취하했다.
앞서 부산지법은 2023년 4월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의 경력사항 허위 기재, 위조 표창장 제출이 조씨의 모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사재판 결과 인정됐다면서 부산대 의전원에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고려대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은 같은 해 8월에 첫 변론기일이 예정된 상태였고 부산대 의전원 상대 항소심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던 와중에 조 씨는 두 소송의 취하서를 제출했다.
소 취하에 따라 조씨의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입학과 부산대 의전원 등 두 대학과 대학원의 입학허가 취소가 확정됐다. 의사면허도 무효처리됐다. 조씨는 입학취소 발표 당시 한전 산하 한일병원 인턴과정에 있었다.
부산대는 조씨의 소송 취하와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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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최재원 부산대 신임 총장(오른쪽)이 2024년 6월20일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3년 9월부터 2004년 8월까지 미국 MIT 객원교수를 지냈다.
2007년 11월년부터 2011년 8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공학교육혁신선도센터장으로 일했다.
2008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교육과학기술부 공학교육혁신위원으로 활동했다.
2009년 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부산대 교육인증지원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았다.
2013년 3월부터 2014년 8월까지 부산대 기획처장을 지냈다.
2013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으로 일했다.
2015년 9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부산시 과학기술진흥위원으로 활동했다.
2017년 9월부터 2019년 4월까지 교육부 자체평가위원을 맡았다.
2018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부산대 기계기술연구원장을 지냈다.
2018년 9월부터 부산대 공학교육혁신센터장으로 있다.
2018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부산대 교육인증원장을 역임했다.
2022년 1월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정됐다.
2022년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부산대 공대 학장을 맡았다. 산업대학원장·환경대학원장·기술창업대학원장을 겸했다.
202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전국국공립공과대학장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2024년 5월 부산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024년 10월부터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공동이사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83년 부산 동성고등학교를 나왔다.
1987년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제어계측공학으로 석사박위를 받았다.
1995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제어계측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2024년 12월6일 한국민족문화연구소 30주년을 맞아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부산대>
2001년 사단법인 제어로봇시스템학회에서 학술활동상을 받았다.
2002년 과학기술진흥유공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08년 사단법인 제어로봇시스템학회 고명삼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9년 공학교육혁신유공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5년 사단법인 제어로봇시스템학회 우광방 학술상을 수상했다.
2017년 부산대 공대 논문상을 받았다.
2019년 사단법인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학술활동상 수상자로 다시 선정됐다.
2020년 한국공학교육학회 이기준 공학혁신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4년 8월30일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최재원은 17억6천만 원 상당의 토지, 12억6천만 원 상당의 아파트와 아파트 임차권, 6억6천만 원 가량의 예금 등 총 36억3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재원의 세부 전공은 제어자동화시스템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항법 및 유도제어(수중운동체, 자동차/비행체 공용 제어)와 관련 수중 항법 및 유도제어기술 관성항법기술, 수중 음향항법기술, 해저지형대조항법기술, 인공위성항법(GPS)기술, 수중운동체 지능제어기술 등이다. 여기에 Open Control Platform 연구 컴포넌트 기반 구조 및 객체 지향 모델 연구와 관련 재구성 가능한 하이브리드 제어시스템을 위한 전이관리(Transition Management) 실시스템 구성을 위한 제어 및 항법 컴포넌트 연구, 이벤트 채널 통신구조 연구, OCP 기반 무인 탐사 로봇 제작, 그리고 자동차·비행체 공용 제어기술 고등제어이론 연구에서 미사일을 비롯한 항공기의 제어기술, 차량 간 또는 차량과 노변 간의 무선통신 기술, 레이더 기반 표적추적필터 설계 등도 연구해 왔다.
논문 ‘우주발사체의 지구정지궤도 및 극궤도 진입을 위한 발사궤적 해석’(1989)으로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Control design methodologies using left and right eigenstructures with applications to flight systems’(1995)으로 역시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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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원 부산대 총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9월3일 정찬호 농협중앙회 부산본부장(맨 왼쪽)과 '우리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컵밥, 쌀과자, 누룽지, 식혜 등 쌀 가공제품을 나눠주고 있다. <부산대>
“7월 조직 개편을 시행했고 대외적으로는 부산대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대학과 기관을 방문했다. 6월 말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대에서 열린 '환태평양대학협회(APRU) 총장연례회의'에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 KAIST, 그리고 부산대 6개 대학만 참여하는 회의다. 유수 해외 명문대와 교류 활성화를 통해 부산대의 국제화, 세계화 길이 새로 열릴 것이란 기대감을 안고 돌아왔다. 78년 역사를 가진 한국 최초 국립대인 부산대 총장으로서 책임감과 27만 국내외 동문,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담감을 체감하는 3개월이었다.” (2024/08/24, 전자신문 인터뷰 중에서 임기 3개월이 지난 소회를 묻자)
“대학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걸림돌이 ‘교원의 시수 문제’다. 정부가 전임교원의 주당 9시간 이상 의무시수를 폐지했지만, 각 대학은 실질적으로 폐지를 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교수 업적 평가나 수당 제도 기준이 9시간 이상 시수에 맞춰져 있다. 우리 대학이 선제적으로 한번 적용해보려고 한다. 앞으로 대학은 기초 연구 중심으로 변해갈 것이다. 국립대의 경우도 학부 교육은 온라인이 많이 대체하고, 대학원 교육 중심으로 흘러갈 것 같다. 하지만 대학의 모든 제도가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어떻게 바꿔야 할지도 모르고 있다. 대학 차원에서 바꿔야 할 관행과 제도, 정부 차원에서 바꿀 수 있는 일들을 나눠서 따져보려고 한다.” (2024/07/22, 아시아경제와 나눈 취임 기념 인터뷰에서 어떤 혁신을 구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대표적인 개념으로는 탁월성, 대표성, 다양성, 명품성으로 우리 부산대학교가 국가거점대학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차별화된 대학을 만들어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정학적인 배경과 78년 동안에 쌓아온 많은 우리 산업 역군들, 산업을 일구어 왔던 기여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하고 있는 분야들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우리만의 고유한 대학의 모습 ‘The PNU Way’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그런 모습으로 부산대학이 자립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2024/06, KNN 인물포커스에 출연해 학교운영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 최재원 부산대 총장(왼쪽)이 2024년 10월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정훈 감사반장에게 증인 선서문을 전달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부산대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비전과 실행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그리고 오늘 여러분과 함께 만난 이 시간을, 우리 부산대학교의 새로운 길을 함께 나서며 우리 학교의 발전을 위한 마음을 다지는 약속의 시간으로 삼고자 한다. 이러한 차별화된 롤 모델의 요체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한 대학, 학문의 다양성과 자율에 기반한 학문적 리더십을 확보한 대학, 지역과 함께하며 국가의 발전을 주도하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024/06/11, 총장 취임사에서)
“최근 로봇산업의 기대로 다수의 로봇기업들이 기술특례상장 프로그램으로 IPO에 입성해 국내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미미한 매출과 마이너스 수익을 보이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일본, 유럽 등의 메이저 로봇회사와 비교하여 아직은 구매, 생산, 품질 등 제조사로서 기본적인 경쟁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부분에서 해결방안들을 찾아내고, 특히 IoT, AI 기술 등을 접목한 제품 등으로 차별화하여 새로운 트랜드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2023/11/03, 로봇신문 인터뷰에서 국내 로봇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묻는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