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르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
4대 그룹 총수 외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한미 관세 협상을 매듭짓고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따른 격려 차원에서 마련됐다.
삼성과 SK, 현대와 LG 등 재계 총수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하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을 만나며 관세협상을 지원했다.
한화와 HD현대는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도하고 셀트리온 또한 9월 1조400억 원을 투자해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미국 공장을 인수했다.
한국 정부가 관세 협상에 따라 3500억 달러(약 506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마련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과 재계 수장들은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재계 총수들이 이 대통령과 간담회에서 추가적으로 국내 투자와 고용 확대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 그룹이 지난 9월18일에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6만 명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히는 등 국내 주요 그룹에서는 최근 연달아 대규모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