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9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경상수지는 134억7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9월 경상수지 134억7천만 달러 흑자, 반도체 수출 호조

▲ 2025년 9월 경상수지가 134억7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2024년 같은 기간(112억9천만 달러)보다 많고 9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9월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142억4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1년 전 같은 기간(106억7천만 달러)보다 35억7천만 달러 늘었다.

통관기준 수출은 659억3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23.8%), 반도체(22.1%), 승용차(14.0%), 전기ᐧ전자제품(14.0%), 화공품(10.4%), 기계류ᐧ정밀기기(10.3%) 등 수출이 늘었다. 반면 정보통신기기(-6.4%) 수출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1.9%) 지역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남미(33.8%), 유럽연합(19.3%), 중동(17.9%), 일본(3.2%)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1.4%) 수출은 감소했다.

9월 통관기준 수입은 564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품목별로는 소비재(22.1%) 자본재(12.2%) 수입이 늘고 원자재(0.4%)도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33억2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9월(-21억 달러)보다 커졌다.

이전소득수지도 4억2천만 달러 적자다. 2024년 9월(-3억8천만 달러)과 비교해 적자폭이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6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본원소득수지는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와 관련된 배당, 이자 등의 투자소득과 근로소득인 급료 및 임금을 계상한 값이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