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는 메리츠화재와 함께 6일 KT 광화문 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금융 혁신’을 위한 전략적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AI 금융 모델을 공동으로 활용하며 KT의 금융 및 보험 분야 AX(인공지능 전환) 사업 확장 기회를 넓히는 한편 메리츠화재는 자사가 보유한 금융 특화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적용하며 실제 사업에 활용한다. 
 
KT-메리츠화재, AI 기반 미래 금융 혁신 위한 공동 연구 추진

▲ 5일 KT는 메리츠화재와 인공지능 기반 미래 금융 혁신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를 위해 △보험 특화 AI 모델 개발 △AI 기반의 보상 자동심사를 위한 청구 및 의료 서류 인식 기술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생성 기술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KT는 그래픽저장장치(GPU) 인프라와 AI 모델 등 연구에 필요한 환경과 자원을 제공하며, 한국어 인식 성능이 뛰어난 '믿:음 K 2.0' 등의 라인업을 적극 활용한다. 

특히 KT가 금융권의 망분리 환경에서 법률 특화 AI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보험 분야에서도 보안이 강화된 산업 특화 AI 모델 개발 역량을 확장한다.

KT가 자체 개발한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 ‘도구씨(DocuSee)’를 활용해 의료 및 보험 서류 인식 성능을 고도화한다. 

메리츠화재는 금융, 보험과 관련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학습하고 활용 목적에 맞게 평가하여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고객 데이터 보호와 보안체계를 고려하면서 축적해온 업무 노하우와 보험 업무로직을 접목해 AI 기반 보상 시스템의 전문성과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

KT와 메리츠화재는 이번 AI 연구개발(R&D) 협력 간담회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보험 특화 AI 모델과 자동보상 청구를 위한 의료 서류 인식 기술 고도화를 완료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적 시너지 창출을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