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및 엔진 부문 모두에서 긍정적 경영환경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는 3분기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 중심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며 “엔진 부문도 여전히 수요가 견조해 두 사업부 모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키움증권 "HD현대인프라코어 목표주가 상향, 건설기계·엔진 3분기 실적 개선"


HD현대건설기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302억 원, 영업이익 80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것이다.

건설기계 부문은 유럽, 아프리카, 중국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거뒀고 북미 관련 관세 비용은 15억 원가량 반영됐다.

엔진 부문은 계절성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외형이 축소되고 수익성도 소폭 감소했다.

다만 건설기계 부문에서 유럽 지역의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금광 개발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중대형 장비 판매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엔진 부문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용 엔진 등 발전용 수요가 지속되고 방산용 제품의 고객사 요청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이 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원에서 2만17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5417억 원, 영업이익 35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94.0%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