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에서 자동차 관세 15%가 적용되면 실적 역성장 우려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현대차 목표주가 상향, 미국 관세 15% 되면 역성장 우려 해소"

▲ 현대자동차 주식이 자동차 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미국 자동차 관세 15%가 적용되면 실적 역성장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8만5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현대차 주가는 24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코스피 시가 총액 10위 이내 종목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만 실적 역성장 우려가 형성돼 있다”며 “자동차 관세 15%가 적용되면 역성장 우려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현대차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5년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4조3477억 원, 영업이익 2조319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4% 늘고, 영업이익은 35.2% 줄어드는 것이다.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4.2%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올해 안에 인도 푸네 신공장 가동이 예정돼 있으며, 인도에서 연간 100만 대 이상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인도 푸네 공장에서 출하량까지 확대되면 판매 가격과 판매량, 비용 등이 동시에 개선될 수 있고, 실적도 견고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1조8799억 원, 영업이익 11조964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 늘고, 영업이익은 16.0%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