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스케일 관계자와 투자자들이 5월15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와 생산 설비를 살펴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케일>
두산에너빌리티가 SMR 주요 부품을 공급할 능력을 갖춰 시장 성장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증권사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MR 시장 성장을 다루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주요 수혜 기업”이라고 분석했다고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과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주요 SMR 개발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대 말까지 SMR 20기의 생산 설비를 확보할 계획을 내놨는데 시장 성장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우라늄 채굴업체인) 카메코 또한 원자력 발전소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주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의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가압기 등 주요 기자재를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소형 원전이다.
안정적이고 탄소 배출을 적게 하는 전력원 수요가 커지면서 SMR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전 세계 SMR 용량이 올해 280메가와트(MW)에서 연평균 31% 성장해 2035년 4.2기가와트에 달할 것이라고 번스타인은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3~5년 안에 건설할 수 있고 외딴 지역에도 세울 수 있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에 적합하다”고 SMR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에 더해 미국이나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수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려 한다는 점도 SMR 수요를 촉진하는 요소라고 번스타인은 봤다.
SMR이 규모의 경제와 보조금 등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비용을 현재보다 최대 70%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번스타인은 언급했다.
다만 번스타인은 “규제와 안전성 등 SMR 상용화에도 여전히 장애물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