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상반기 카드 이용액이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3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4천억 원)보다 3.7% 늘어났다.
지급카드 이용규모 증가율은 2023년 하반기 4.2%, 2024년 상반기 3.9%, 2024년 하반기 4.3%에 이어 유사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형태별로 보면 상반기 비대면결제는 일평균 1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대면결제는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이용규모 가운데 비대면 결제비중은 41.8%를 차지하며 지난해 41.0%보다 소폭 증가했다. 비대면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후불형(신용카드)와 직불형(체크카드ᐧ현금카드) 이용규모가 각각 4.1%, 2.1% 증가했다.
선불형 이용규모는 일부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자가 카드사에서 전자금융업자로 변경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감소했다.
접근기기별로는 실물카드를 제외한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규모가 53.8%로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반면 실물카드 결제규모는 0.8% 줄었다.
모바일기기 지급 비중은 2023년 상반기부터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인증방식별로는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지급카드 이용규모 가운데 간편지급 서비스 비중은 51.4%로 지난해 50.7%보다 소폭 확대됐다.
간편지급 서비스 가운데 정보통신(ICT) 업체 및 휴대폰제조사 등 핀테크기업 비중은 72.3%로 확대됐으나 카드사 비중은 27.7%로 축소됐다.
상반기 어음ᐧ수표 일평균 이용규모는 일평균 16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100조8천억 원으로 2024년 상반기보다 0.9% 늘었다.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 건수는 2735만 건으로 지난해보다 10.4% 증가했다. 반면 이용 금액은 85조9천억 원으로 2024년보다 2.9% 감소했다.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 건수는 2455만 건, 이용 금액은 17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1.6%, 4.0% 늘었다.
한편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는 3만3천 건, 이용 금액은 9천억 원으로 2024년 상반기보다 각각 20.1%, 13.6% 줄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