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 워커힐 아파트 재건축 속도 내나, 1020세대 확대 계획 설명회 열려

▲ 워커힐아파트 재건축 설계 투시도. <워커힐아파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비즈니스포스트] 1978년 국내 최고가로 분양된 워커힐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워커힐아파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기획설계업체 해안건축은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아파트에서 주민 대상 설명회를 진행한다.

워커힐아파트는 1978년 세계 사격선수권대회 선수촌으로 쓰였던 곳으로 시공 당시 최고급 아파트로 지어진 뒤 일반분양됐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높이 최고 13층, 14개동, 576세대 규모 단지로 SK에코플랜트 전신 선경종합건설이 준공했다. 1단지와 2단지로 나뉘어져 있다.

해안건축은 기존 576세대를 1020세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이날 설명회에서 소개한다. 재건축 단지는 9개동, 최고 28층 규모로 조성되며 용적률은 108%에서 185%로 높아진다. 

워커힐아파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1차와 2차 아파트를 통합해 전체 단지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체로 1차와 2차 아파트 주민이 모여 2018년에 만들어졌다.

서울시는 그동안 워커힐 1차와 2차 단지의 통합 재건축 방침을 유지했만 2차 단지는 자연녹지지역으로 묶어둬 단지 내에서는 분리 재건축 움직임도 있었다.

위원회는 자연녹지 규제로 1차 아파트만 단독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설립됐지만 현재 전체 단지 내 동의율은 44.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시는 2차 단지 내 자연녹지를 2종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5월 마련해 조만간 공람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