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의 하반기 신작 라인업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이 나왔다. 

8일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5천 원을 각각 유지했다. 게임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도 유지됐다. 
 
DS투자 "넷마블 퍼블리싱 역량 재평가 필요, 신작 연속 흥행 성과"

▲ 넷마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직전 거래일인 5일 넷마블 주가는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승호 연구원은 “넷마블이 올해 4건의 신작 중 3건을 흥행시킨 만큼 단순 게임퀄리티를 떠나 퍼블리싱 역량에 대해서도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마케팅 전략, 비용지출, 회사 인지도, 게임 퀄리티와 출시 관리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6일 넷마블의 하반기 첫 신작 뱀피르가 출시됐다. 뱀피르는 초기 일매출 20억 원 수준으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뱀피르는 기존 리니지라이크 작법을 잘 따르면서 방송인 프로모션 등에서 넷마블의 높은 퍼블리싱 역량을 증명했다”고 언급했다. 

넷마블은 최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 키우기 등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장르를 연이은 신작을 중심으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뱀피르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2026년 1분기에는 MMORPG 신작 SOL이 출시될 예정이다.

향후 과제는 MMORPG, 키우기 장르 외 대형 히트작을 내는 것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는 “연이은 실적호조와 게임 흥행에도 넷마블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것은 신작게임의 생애주기가 길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재평가를 위해 MMORPG, 키우기 등 캐시카우 장르 외 초대형 히트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몬길: 스타다이브’와 ‘7대죄오리진’의 연속 흥행을 예상한다”며 “몬길과 7대죄 오리진의 흥행은 기업가치를 높일 만한 이슈로 25일부터 진행되는 도쿄게임쇼 행사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