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씨가 만취 상태로 술집 종업원을 때리고 난동을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순신)는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으로 근무했던 김씨를 공용물건손상과 특수폭행,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 김승연 3남 김동선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기소  
▲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
김씨는 5일 오전 4시경에 서울 도산대로의 한 술집에서 만취해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불분명한 이유로 종업원에게 “이쪽으로 와라, 똑바로 안 해” 등 폭언을 일삼으며 안주를 집어 던졌다.

김씨는 지배인이 말리자 마시던 위스키병을 얼굴을 향해 휘두르고 손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지배인을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호송되던 과정에서 순찰차를 걷어차 부수는 등 차량에 28만6천 원가량 피해를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2010년 10월에도 호텔주점에서 만취해 종업원과 몸싸움을 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입건된 적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