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주가 '지나친 고평가' 분석 나와, "타임머신 발명한 수준의 프리미엄"

▲ 팔란티어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돼 '타임머신을 발명한 수준'의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다는 외신의 지적이 나왔다. 팔란티어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현재 기업가치는 실적이나 성장성 대비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벤징가는 “팔란티어 주가는 마치 타임머신을 발명한 기업처럼 책정돼 있다”며 “이는 근본적 기업가치와 크게 동떨어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하루만에 9.35% 떨어진 157.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741억 달러(약 523조3천억 원) 안팎이다.

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떨어지며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팔란티어 주가에 지나친 프리미엄이 책정돼 있다는 주요 증권사 및 외신이 분석이 이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벤징가는 팔란티어의 현금흐름이 17억 달러에 불과하고 실적 전망치 대비 주가수익률(P/E)이 278배에 이른다는 점을 주가 고평가에 근거로 들었다.

이는 실리콘밸리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환상’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베스팅닷컴은 팔란티어 주가가 “예상 가능한 모든 낙관적 시나리오와 비교해도 지나치게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증권사 제프리스의 분석을 전했다.

투자은행 HSBC도 팔란티어가 주주들의 지나치게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벤징가는 “팔란티어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보면 애플은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기업으로 보일 정도”라며 “시장의 분위기가 얼마나 과열되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