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네바다주 당국과 로보택시 출시 논의, 텍사스와 달리 절차 복잡

▲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 한 도로에서 6월22일 붉은색의 테슬라 로보택시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자율주행 무인택시 사업 지역을 미국 네바다주까지 확대하려 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테슬라는 관련 승인을 쉽게 내주는 텍사스주에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네바다는 규제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블룸버그는 네바다주 교통 당국 성명을 인용해 “주지사실 관계자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위한 초기 단계 협의에 참여했다”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6월22일 텍사스 오스틴시에서 자율주행 무인 차량호출 서비스인 일명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차량 10여 대로 일부 지역만 운행하는 제한적 형태인데 현재 구역을 넓히려 준비하고 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당국과도 로보택시 도입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6월 오스틴에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빠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테슬라는 본업인 전기차 판매에서 고전하고 있다.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3%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42%나 줄었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인간형 2족 보행 로봇(휴머노이드) 등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로보택시 도입 지역도 빠르게 늘리는 모습이다. 

테슬라가 네바다에서 로보택시 주행 시험을 시작하려면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관측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자율주행차 회사임을 확인하는 인증과 차량관리국(DMV) 신청서 제출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