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싱가포르 쇼핑몰인 '아이온오차드'와 손잡고 중화권 VIP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싱가포르 쇼핑몰 아이온오차드와 VIP서비스 제휴를 맺고 중화권 고객을 상대로 공략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싱가포르 쇼핑몰 제휴로 해외고객 유치 확대  
▲ 싱가포르 쇼핑몰 '아이온 오차드'.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이번에 맺은 VIP제휴는 외국인 고객을 다변화하는 전략의 첫 단추”라며 “세계 최정상급 유통업체와 손잡고 국내 백화점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해외에서 '신세계'라는 브랜드가치를 함께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제외한 싱가포르와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국가의 고객들은 그동안 한류열풍과 함께 매년 한국을 꾸준히 찾았지만 유커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다. 이 고객들은 최근 3년 동안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순위 5위권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주요 고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한국을 찾는 싱가포르 관광객이 현지의 한류열풍 덕에 매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온오차드는 중화권 국가 가운데 하나인 싱가포르의 쇼핑몰이다.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매장들이 입점해 있는데  프라다 매장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고객 가운데 아이온오차드 VIP고객들은 이번 제휴에 따라 9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하면 국내 신세계 VIP고객들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VIP프로그램 교류를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VIP제휴 초기인 만큼 본점만 시행한 뒤 하반기에는 강남점과 신세계면세점 등 외국인 고객들이 자주 찾는 점포로 범위를 확대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안에 국내의 신세계 VIP고객들도 아이온오차드를 방문할 경우 아이온오차드의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