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메리카당’ 창당을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는 5일(현지시각) 소셜네트워크 엑스(X)에 "오늘 아메리카당이 여러분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정당 '아메리카당' 창당 발표, "의회에서 결정표 행사하겠다"

▲ 일론 머스크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제3당인 아메리카당 창당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창당 소식을 발표하며 공화당과 민주당의 양당제를 겨냥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낭비와 부패로 미국을 파산하도록 만드는 사실상의 일당제 아래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입법 과정에서 아메리카당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입법부 내 표 차이가 매우 적은 상황인 만큼 상원에서 2~3석, 하원에서 8~10석만 확보해도 쟁점이 되는 법안에서 결정적 표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겪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으나 최근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에서 추진하는 감세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가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