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장녀인 서민정씨가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는다.
서 회장이 오너3세 경영승계를 위한 초석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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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부터 이어지는 '품질제일주의'의 기업가치를 잇기 위해 서민정 씨가 화장품사업의 기본인 생산 부문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역시 80년대 후반 경기 용인공장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정씨는 일찍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경영후계자로 꼽혔다. 이번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씨는 미국 코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서씨는 대학원 졸업 무렵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인 에뛰드하우스에 바로 입사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했다. 대기업오너 3세들은 여러 회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경험을 넓히고 인맥을 쌓을 수 있어 첫 근무장소로 컨설팅회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중학생이던 2005년 에뛰드하우스 출시에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을 정도로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분을 26.48% 보유해 2대주주이며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지분도 각각 18.18%, 19.52%, 19.52%씩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