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에서 9천억 가스복합발전소 수주, 올해 총 4.3조 따내

▲ 현지시각으로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에서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약 9천억 원 규모의 ‘오몬(O Mon)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베트남 현지의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PECC2’와 컨소시엄을 맺고 계약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공급, 건설, 종합 시운전 등을 담당한다.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서쪽 약 1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총 발전용량 1155MW(메가와트) 규모로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인근 껀터(Can Tho) 지역을 포함해 베트남 남부지방의 전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EPC BG장은 "그동안 베트남 발전시장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입증한 경쟁력이 이번 수주로 이어지게 됐다"며 "베트남은 2030년까지 최대 37.4GW(기가와트)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도 수주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모두 5건, 4조3천억 원 규모의 해외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을 따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