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은 대법관 증원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대법관 증원에 대해 물은 결과 찬성 53.5%, 반대 40.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1%였다.
 
[여론조사꽃] 대법관 증원 찬성 53.5% 반대 40.4%, 영남 제외 찬성 더 높아

▲ 여론조사꽃이 9일 발표한 대법관 증원 찬반 의견 분포. <여론조사꽃>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더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찬성'이 65.4%로 집계됐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반대'가 55.2%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48.3%)과 '반대'(47.2%)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71.3%)와 50대(69.4%), 60대(52.7%)에서는 '찬성' 의견이 앞섰다. 반면 70대(51.3%)에서는 '반대' 의견이 앞섰다. 20대(찬성 41.1%, 반대 45.6%)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56.6%가 '찬성', 37.1%가 '반대'했다. 진보층의 77.3%가 대법관 증원에 '찬성'한 반면, 보수층의 71.0%는 '반대'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55명, 중도 398명, 진보 304명으로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49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52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6일과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5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