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3 대통령 선거를 1주일 앞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친다면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27일 발표한 대통령 선거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48.7%, 김문수 후보 41.3%로 집계됐다. '그 외 후보'는 5.2%, '없음·모름'은 4.9%였다.
 
[조원씨앤아이] D-7일 2K 조사, 양자 대결 이재명 48.7% 김문수 41.3%

▲ 조원씨앤아이가 27일 발표한 대선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 왼쪽)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연합뉴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김 후보가 48.3%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41.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은 김 후보 48.1%, 이 후보 43.1%였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18~29세(이재명 40.7%, 김문수 38.9%)와 60대(이재명 48.5%, 김문수 46.6%)에서는 이 후보와 김 후보 지지도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49.0%로 김문수 후보(38.2%)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보수층은 김 후보 지지도가 71.4%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이 후보가 82.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인원은 보수 548명, 중도 888명, 진보 461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87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107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4일과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