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717억 원, 영업이익 8592억 원, 순이익 611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436.3%, 순이익은 216.4% 각각 늘어난 것으로, 8개 분기 연속흑자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 1분기 영업이익 8600억 내 436% 증가, HD현대중 영업이익 1793% 증가

▲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717억 원, 영업이익 8592억 원을 거뒀다고 24일 공시했다. 사진은 회사의 본사가 위치한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 < HD현대 >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생산성 향상과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성장을 지속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가운데, HD현대미포도 흑자를 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198억 원, 영업이익 4354억 원, 순이익 2851억 원을 각각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7.9%, 영업이익은 1793.0%, 순이익은 847.2% 각각 늘어난 수치다.

HD현대미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38억 원, 영업이익 685억 원, 순이익 51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8.3% 늘고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은 2361.9% 증가했다.

HD현대삼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664억 원, 영업이익 3659억 원, 순이익 2714억 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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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96.3%, 순이익은 46.1% 각각 늘었다.

지난해 7월 인수한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 830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 순이익 13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5.3%, 영업이익은 64.4%, 순이익은 106.7% 각각 증가했다. 

태양광사업을 하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53억 원, 영업손실 30억 원, 순손실 11억 원을 각각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6%, 영업손실은 78.7%, 순손실은 94.4% 각각 줄었다.

이밖에 기타사업과 연결조정 결과, 매출 9211억 원, 영업이익 4324억 원이 빠졌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과 선박엔진 부문의 매출·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했으며 해양플랜트 부문도 흑자전환했다.

조선 부문은 매출 5조8451억 원, 영업이익 7814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각각 21.6%, 207.2% 늘었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 6672억 원, 영업이익 154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8.7%, 103.3% 상승했다.

회사 측은 “조선 부문은 생사성 향상에 따른 고선가 선박의 매출이 조기 반영됐다”며 “엔진 부문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비중 확대로 엔진 가격이 상승하고 인도 물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매출 1613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기록했다. 1년전 보다 매출이 43.8% 늘고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디지털·친환경 기술 고도화, 스마트 조선소 구축, 자율운항 및 소형모듈원전(SMR), 전동화 기술 개발 등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 수익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