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한국 경제가 내수와 건설·설비 투자 부진 영향으로 역성장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분기보다 0.2% 감소했다.
2024년 2분기(-0.2%) 이후 3분기 만에 역성장한 것이고 한국은행이 앞서 2월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0.2%)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실제 수출과 수입, 소비, 투자 등 모든 부분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재는 “미국 관세정책을 보면 올해 2월 경제성장률 전망 당시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본 측면이 있다”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형 산불 등 이례적 요인까지 고려하면 1분기 성장률은 예상치보다 상당히 낮아질 수 있고 소폭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 역성장의 주요 원인은 내수 부진이다. 지속된 경기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투자와 소비가 모두 감소했다.
2025년 1분기 건설투자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3.2%,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 부진으로 2.1% 줄었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와 의료 등 서비스 소비 부진으로 0.1%,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면서 0.1%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 등 통상실적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면서 직전분기보다 1.1% 감소했다. 수입도 원유·쳔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2.0% 줄었다.
1분기 국내총생산이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저상장 고착화에 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2025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계속 하향조정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1.0%로 제시했다. 불과 3개월 전인 올해 1월 전망치(2.0%)와 비교해 1%포인트를 내렸다.
국제통화기금은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무역 갈등 확산에 따른 소비, 투자 위축 등 세계 경제 하방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특히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을 포함 세계 주요국 가운데 멕시코(-1.7%)와 더불어 경제 성장률이 가장 큰 폭으로 조정됐다.
관세 충격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이밖에도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8%에서 1.0%로 낮췄고 씨티은행과 JP모건은 각각 0.8%, 0.7%로 수정했다. 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권에서도 올해 경제 성장률이 1%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0.4% 감소하면서 뒷걸음질 쳤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한 나라의 국민이 일 년 동안 국내외에서 생산활동에 참여해 벌어들인 실질적 총소득으로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낸다. 박혜린 기자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분기보다 0.2% 감소했다.

▲ 2025년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보다 0.2% 감소하면서 역성장했다.
2024년 2분기(-0.2%) 이후 3분기 만에 역성장한 것이고 한국은행이 앞서 2월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0.2%)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실제 수출과 수입, 소비, 투자 등 모든 부분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재는 “미국 관세정책을 보면 올해 2월 경제성장률 전망 당시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본 측면이 있다”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형 산불 등 이례적 요인까지 고려하면 1분기 성장률은 예상치보다 상당히 낮아질 수 있고 소폭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 역성장의 주요 원인은 내수 부진이다. 지속된 경기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투자와 소비가 모두 감소했다.
2025년 1분기 건설투자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3.2%,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 부진으로 2.1% 줄었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와 의료 등 서비스 소비 부진으로 0.1%,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면서 0.1%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 등 통상실적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면서 직전분기보다 1.1% 감소했다. 수입도 원유·쳔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2.0% 줄었다.
1분기 국내총생산이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저상장 고착화에 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2025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계속 하향조정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1.0%로 제시했다. 불과 3개월 전인 올해 1월 전망치(2.0%)와 비교해 1%포인트를 내렸다.
국제통화기금은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무역 갈등 확산에 따른 소비, 투자 위축 등 세계 경제 하방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특히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을 포함 세계 주요국 가운데 멕시코(-1.7%)와 더불어 경제 성장률이 가장 큰 폭으로 조정됐다.
관세 충격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이밖에도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8%에서 1.0%로 낮췄고 씨티은행과 JP모건은 각각 0.8%, 0.7%로 수정했다. 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권에서도 올해 경제 성장률이 1%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0.4% 감소하면서 뒷걸음질 쳤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한 나라의 국민이 일 년 동안 국내외에서 생산활동에 참여해 벌어들인 실질적 총소득으로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낸다. 박혜린 기자